▶주요국 진출 정보 수집, 중국·베트남·몽골과 MOU 체결로 보낸 2년 상 ▶정부도 치과 해외수출에 관심, 민관협의체 구체적 해외진출 방안 마련 중중 ▶“해외진출, 2~3년 안에 활성화 이뤄야” 회원 관심 당부, 정국환 국제이사 인터뷰하 제29대 치협 집행부는 회원들의 해외진출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 정부 관계 부처와 손잡고 해외 진출 대상국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는 한편, 당장 우리 치과의사 인력의 진출 가능성이 큰 아시아 주요국과 연이어 MOU를 체결하고 있다. 그동안 추진해온 해외진출 사업의 경과와 앞으로의 전망, 회원들이 대비해야 할 부분을 시리즈로 준비했다. “한국 치과의사들의 해외진출은 먼 훗날의 일이 아닙니다. 향후 2~3년 내 본격적인 진출이 이뤄져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현재 이를 지원하기 위한 작업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정국환 국제이사는 치협 해외진출 사업을 일선에서 이끌고 있는 실무자다. 임기 중 중국이나 베트남 진출의 실례를 만들고 싶다는 그는 “무엇보다 회원들에게 정제되고 검증된 해외진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예를 들면 중국진출의 경우 중국 내 주요도시별로 한국 치과
조금씩 양보하고 배려하는 관계…단합 전국 최고 “우리는 공동운명체랑게~. 아마 전국에서 단합이 잘되기로 몇 번째 안에 들거여~.” 본격적인 여름휴가가 시작되기 전인 7월 25일 계백장군의 후예들을 만나러 백제의 고도부여군에 내려갔다. 이날은 충남 부여군치과의사회(회장 유일용) 회원들이 지난 4월 초에 베트남에 다녀온 뒤 3개월만에 갖는 정기모임이 있는 날. 보통 두달에 한번씩 마지막주 월요일 저녁에 모인다. “평소에는 김치찌개 등으로 저렴하게 먹는데 오늘은 외부에서 손님이 온다고 고기집에서 모였다”는 노현창 총무이사의 너스레가 옆동네 출신인 기자에게는 정겹게만 들린다. 부여군에는 작년과 재작년에 개원한 3개의 치과를 포함해 모두 15개다. 이 가운데 대형치과는 한곳도 없다. 부부치과의사 4명을 포함 총 19명밖에 안되는 조촐한 모임이지만 단합은 전국 최고라는 자부심이 대단하다. 인구수가 7만명정도인 소도시이다보니 두달에 한번씩 모여 식구나 형제들처럼 정을 돈독히 나누고 있다. 이들에게 백마강 달밤에 오르는 부소산과 낙화암, 백제왕릉원, 궁남지 등 백제역사의 숨결이 흐르는 유적지와 현대식으로 지어진 부여리조트, 롯데아울렛 등은 가까이에 있어 산책하기에 좋은 곳
▶주요국 진출 정보 수집, 중국·베트남·몽골과 MOU 체결로 보낸 2년 상 ▶정부도 치과 해외수출에 관심, 민관협의체 구체적 해외진출 방안 마련 중중 ▶“해외진출, 2~3년 안에 활성화 이뤄야” 회원 관심 당부, 정국환 국제이사 인터뷰하 제29대 치협 집행부는 회원들의 해외진출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 정부 관계 부처와 손잡고 해외 진출 대상국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는 한편, 당장 우리 치과의사 인력의 진출 가능성이 큰 아시아 주요국과 연이어 MOU를 체결하고 있다. 그동안 추진해온 해외진출 사업의 경과와 앞으로의 전망, 회원들이 대비해야 할 부분을 시리즈로 준비했다. 치협 해외진출 사업의 청신호는 정부의 관심이 크게 높아졌다는데 있다. 지난 6월 13일 첫 회의를 연 ‘치과 해외진출 및 환자유치를 위한 TF 추진단(단장 양성일 복지부 건강정책국장)’은 치협의 해외진출 의지와 치과산업의 경쟁력을 확인한 복지부 수뇌부의 지시에 따라 결성된 민관협의체다. 이 민관협의체는 중장기적으로 한국 치과의료가 근거리 해외 진출을 통해 정부정책에 부합하는 새로운 의료시장을 개척하게 지원하는 한편, 내부적으로는 치과 의료인력 공급과잉 문제도 해소 하겠다는 복안을 갖고 운
매주 만나 치과계 정책 허심탄회하게 풀어내 신도시 특수성 있어 향후 먼 미래 보며 개원 “우리 판교역 신도시 개원의들도 기존 지역 개원의 분들 못지않게 밥 한 끼 먹으면서 개원가 분위기부터 세상 살아가는 얘기까지 오순도순 정다운 얘기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뙤약볕이 뜨겁게 내리쬐던 7월의 어느 무더운 날. 판교역 인근 개원의들이 삼삼오오 판교역 인근 중식당에 모여 들었다. 나이가 지긋한 회원부터 젊은 회원들까지 7명의 개원의들이 함께 하는 점식 식사는 어느새 의례적인 밥 한 끼를 넘어 다양한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해우소’와 같은 시간이 돼버린지 오래다. 안준영 원장은 “지난해부터 매주 모임을 지속 지켜 나가고 있다”면서 “여느 점심 모임과 같이 우리도 정해진 주제는 없고 진료실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에피소드부터 소소한 개인적 일상까지 진료에 지친 심신을 달래는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총무 겸 회장을 맡고 있는 이형근 원장은 “물론 몇 년 전에도 점심 모임이 있긴 했지만 여기 있는 멤버들이 모인지는 대략 1년 정도가 됐다”면서 “오늘 몇 분 빠지기는 했지만 특별한 일 아니고는 점심 식사를 하고 있고, 참여율이 매우 좋은 편”이라고 밝혔다. 안
▶주요국 진출 정보 수집, 중국·베트남·몽골과 MOU 체결로 보낸 2년 상 ▶정부도 치과 해외수출에 관심, 민관협의체 구체적 해외진출 방안 마련 중중 ▶“해외진출, 2~3년 안에 활성화 이뤄야” 회원 관심 당부, 정국환 국제이사 인터뷰하 제29대 치협 집행부는 회원들의 해외진출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 정부 관계 부처와 손잡고 해외 진출 대상국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는 한편, 당장 우리 치과의사 인력의 진출 가능성이 큰 아시아 주요국과 연이어 MOU를 체결하고 있다. 그동안 추진해온 해외진출 사업의 경과와 앞으로의 전망, 회원들이 대비해야 할 부분을 시리즈로 준비했다. 치협의 본격적인 해외진출 사업은 지난 2015년 5월 21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과 MOU를 체결하며 시동을 걸었다. 진흥원 측은 한국 치과계의 경쟁력을 높게 평가했고, 의료수출을 확대하고 있는 정부 정책에 따라 치과분야의 해외진출을 돕는데 적극적인 자세를 보였다. 이를 통해 치협이 진흥원과 우선 추진한 사업은 주요 해외진출 대상국에 대한 정보수집 작업이다. 현재는 중국 치과의료시장에 대한 분석이 완료돼 결과가 나왔으며, 조만간 UAE,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카타르, 쿠웨이
매주 월요일 저녁 두시간씩 땀흘리며 ‘소통’ 31살 막내부터 46살 맏형까지 형님 아우로 “원래 유니폼을 맞출 계획이 있었는데 취재를 오신다고 하니 이번 기회에 확~ 맞춘 거예요. 사진도 찍으실 거죠? 이왕이면 멋지게 나와야죠~.” 한바탕 소나기가 퍼붓고 지나가기 직전, 후덥지근한 7월 중순의 어느 여름날 저녁. 해가지고 땅거미가 내려앉기 시작한 잔디구장으로 중년(?)의 남성들이 하나, 둘 모여든다. 바로 진주시치과의사 축구모임 ‘FC진취’의 멤버들이다. 진취는 ‘진짜로 축구에 취한 진주시치과의사’의 줄임말. # 치과의사 22명, 기공사 등 29명 멤버 모임의 멤버는 31살 ‘막내’ 공중보건의 김민철 씨부터 46살 ‘최고령자’인 진주시치과의사회 총무이사 이성균 원장(연치과의원)까지 치과의사만 총 22명이다. 여기에 치과기공사, 치과기공소장, 치과재료상, 제약회사 직원 등 치과관계자 7명이 더해져 총 29명의 정예 멤버가 꾸려졌다. 애초 세미나 모임에서 만나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들끼리 취미로 3~4년가량 축구를 해오다가 2년여전 별도 모임을 만들어 아예 독립을 했다. FC진취 멤버들은 매주 월요일 저녁 8시부터 10시까지 진주 경남자동차고등학교 풋살(일명 작은
신입엔 먼저 손 내미는 ‘대인배’ 신구 공존 다양한 삶 경험 나눠 하필 이날 비가 왔다. 서울에서 전주를 가야 하는 기자에겐 비란 반갑지만은 않은 존재. 하지만 이내 한 회원이 이과수 폭포를 배경으로 한 넬라판타지아 첼로 연주 동영상을 시연하자 비와 어우러진 즐거운 ‘수다’가 펼쳐졌다. 지난 6월 24일 전주분회 평화반(반장 손도경)을 찾았다. 평화반은 한 달에 한 번 매달 마지막 주 금요일에 반모임을 연다. 이날 모임에는 강경찬, 박종천, 손도경, 장은하, 전창길, 정완모, 최순정 원장(가나다순) 등 7명이 함께 했다. 전주가 허허벌판일 때 개원한 최고 연장자 전창길 원장과 개원 경쟁이 치열한 지금 개원한 최연소자 손도경 원장과의 나이 차가 무려 30살이 될 정도로 평화반 구성원들의 스펙트럼은 넓다. 이 때문에 경험도 많고 화제도 많고 이야깃거리도 많다. 신입 회원이 반장을 맡는 것은 평화반의 특색 있는 제도다. 반장인 손 원장은 개원한지 이제 8개월, 새내기 개원 치과의사다. 3월부터 반장을 맡았는데, 평화반의 ‘보석’이다. “개원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반장까지 맡았으니 보석 같은 존재죠. 반장을 맡는다는 것이 부담스러울 수도 있지만 전화라도 한 번
영원히 ‘그래도 치과의사’일 것 감동 주고 보람 얻는 직업이니까 조바심 버리고 정성진료하면 ‘클리닉 푸어’ 피할 수 있다 본지가 창간 반세기를 맞아 대한민국 치과계의 ‘미래’를 만나는 장도에 나섰다. 지금 배움의 길을 걷고 있는 학생들은 여러 선배 개원의들의 ‘과거’이자 동시에 ‘미래’라는 점에서 앞으로 우리가 함께 할 50년의 비전을 오롯이 짊어지고 있다. 이번 창간 50주년 기획 시리즈를 통해 예비 치과의사들의 고민과 갈등, 희망의 목소리를 가감 없이 전달해 치과의사 세대 간 간극을 좁히고 상생의 접점을 고민하기 위한 ‘디딤돌’을 제시할 예정이다편집자 주. ■세대공감 좌담회 ‘고구마 현실, 사이다 토크’ 부산대 치의학전문대학원에는 전직 직업군인 출신부터 독일 치과의사 면허를 취득한 학생까지 구성원 모두가 다양한 인생 궤적을 그리고 있었다. 특히 간담회에 참여한 4명의 학생은 의료인으로서 투철한 사명감은 물론, 향후 치과의사로서 어떤 삶을 살아야 할까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구체적으로 이어나가고 있다. 앞으로 전개될 삶에 대해 기대에 찬 눈빛으로, 때로는 걱정하는 눈빛으로 다양한 질문에 대한 소신 발언이 이어졌다. 하성호: 부산대 치전원 총학생 대표를 맡은
96년부터 이어 내려온 신뢰의 모임 매주 금요일 만나 고민·안부 나눠 80년대 개원, 80년대 학번, 80년대 출생의 치과의사들이 한날한시에 모여 앉아 ‘밥’을 나눈다. “청주에서는 율량동 쪽이죠.” 소위 ‘잘 뭉치는 모임’의 추천을 부탁하자 A 원장은 단호하게 율량동, 내덕동, 사천동을 중심으로 한 청주시 2반(반장 정광섭)을 첫 손에 꼽았다. 그러면서 OOO원장, △△△ 원장 등 충북지부와 청주분회 전·현직 임원들의 이름이 줄줄이 불려나왔다. 이렇게 잡힌 지난 8일 청주 율량동 소재 한 음식점에서의 약속. 모임 시간이 다가오자 하나 둘 공평하게 자리가 채워졌다. ‘중견이나 원로 치과의사 몇 분 나오겠지’했던 섣부른 예측은 깨지고 모임은 어느새 탁자 하나를 더 이어 붙여 제법 규모 있는 ‘한 끼’로 거듭났다. 이들은 놀랍게도 매주 금요일, 1년에 50여 차례나 이런 ‘루틴’을 거듭한다고 했다. 그것도 20년 동안이나. 이날 모인 치과의사 열일곱 명의 ‘스펙트럼’은 생각보다 더 다양했다. “혹시 같은 대학 출신인가요?”, “청주 쪽에 연고들이 있나요?” 연이어 질문을 던져봤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전혀”였다. 한국 사회에서 학연, 지연, 혈연의 ‘프레임’으로
표민영 분회장 취임 후 매월 식사 모임 수시 영화 번개·야구관람 “호흡 척척” “아~~ 따 형님 오랜만이요. 식사부터 하씨요. 그라제, 우리끼리는 다 형, 동생이구마~~ 잉” 지난 6월 27일 저녁, 걸게 차려진 민어·병어회를 앞에 두고 하나 둘 모인 목포분회(회장 표민영) 회원들의 식사자리가 펼쳐졌다. 40여명이 일렬로 놓인 상에서 저녁식사를 하는 모습이 장관이다. 외지인인 기자를 앞에 두고 잠깐 실랑이가 벌어졌다. 병어를 초장에 찍어 먹느냐 고추장에 찍어 먹느냐 잠시 의견이 갈린 것. 정답은 참기름과 버무린 고추장을 찍어 밥과 함께 쌈에 싸먹는다. 맛이 일품이다. 표민영 목포분회 회장(굿모닝치과의원)은 “회원들 많이 오라고 아침부터 계속 문자를 했다. 회원이 모두 참여하는 밴드를 만들어 수시로 모임을 갖는다. 6월에만 두 번이나 영화 번개모임을 가졌다. 7월 23일에도 광주로 기아팀 야구를 보러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 2월 표민영 분회장이 취임한 이래 목포분회는 매월 식사자리를 갖고 있다. 산하 5개 반회도 자체적으로 모임을 갖는다. 자꾸 모여 얼굴을 봐야 더 정도 들고 돈독해진다는 것. 모임자리가 생기면 작은 선물이라도 준비해 회원들이 빈손으로
최근 보톡스 논쟁에 “우리에겐 전신질환 지식 있어” 팍팍한 구강외과 현실엔 “스펙트럼 넓은 매력 어필” “에이, 너무 서두르지 않아도 돼요. 구강외과 사람들 칼은 예리해도 그런 건(시간약속) 무디니까 걱정하지 말아요.” 기자가 식사 장소에 10분 정도 늦겠다는 양해를 구하자 권민수 원장(MS치과의원)이 전화에 대고 이렇게 말했다. 다소 안심하고 찾은 논현동의 한 곱창집. 아뿔싸! 5명의 구강외과 검객들이 이미 정좌해 ‘맥주 일합’을 겨루고 있었다. 그들의 시간개념은 칼보다 더 예리해 보였다. 지난 6월 17일 구강외과 출신 소장파 치과의사 6명을 만났다. 개원의(권민수, 서백건 원장)를 비롯해 봉직의(오민석, 황종민, 정영언 원장), 전임의(박재봉 전임의)로 구성된 소장파 모임은 정기적으로 만나면서 개원에 대한 이야기와 학술, 임상 등에 관한 정보를 나누면서 친목을 다진다고 소개했다. 구강외과 출신의 어려움에서부터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영역분쟁’을 거쳐 각종 정치담론까지, 이들의 이야기는 쓴 소주에서 출발해 시원한 맥주로 이어지다 맛있는 ‘소맥(소주+맥주)’처럼 섞이면서 기분 좋게 취흥을 돋웠다. 첫 안주는 ‘구강외과의 현실’이었다. 황종민 원장은 “요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