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의 중·장기 그림을 그려라 대한구강보건학회지 최근호에 따르면 치과의사의 76.5%가 사보험, 정기예금·적금, 주식·펀드, 부동산 등으로 경제적 노후대책을 세우고 있다고 한다. 4명 중 3명이 노후대비를 하고 있다니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이다. 서울대 노화·고령사회연구소가 최근 베이비부머를 대상으로 실시한 실태조사 결과 절반 이상이 은퇴를 위한 저축과 투자를 거의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임을 감안한다면 그나마 치과의사들의 노후대비는 나은 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역으로 현재 노후대책에 대한 준비를 하지 않는 치과의사가 23.5%에 이른다고 하니, 내가 만나는 선후배나 동료 4명 중 한명은 노후대비를 하지 않는다는 의미여서 참으로 걱정스럽다. 수입과 노후가 반드시 비례한다는 함수관계가 있는 것은아니어서 노후의 모습은 개개인별로 어떻게 대비책을 세우고 실천했느냐에 따라 차이가 크다. 대부분 치과의사로서 명예롭게 은퇴하길 바라겠지만 치과계 일각에서 벌어지는 몇몇 불행한 사례들은 다시금 자신을 돌아보게 하기에 충분하다. 최근 모 지부에서는 회원이 작고한 뒤 지급해야 하는 상조금을 회원의 개인 상황이 좋지 않아 미리 지급했다가 문제가 되기도 했다. 또
“틀니급여화 신중” 조언 명심해야 건강보험 재정 위기를 우려하는 보도들이 잇달아 터져 나오고 있다. 급기야 정부는 보건복지부장관 직속으로 보건의료미래개혁위원회를 구성해 향후 대책을 숙의하고 있는 등 건강보험 보장의 지속을 위한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 2009년 9월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의 보장성 강화계획 결정에 따라 2012년 노인틀니 급여화를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고 보건복지부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연구용역을 의뢰해 1차로 외국의 사례를 연구한데 이어 구체적인 시행 방법 등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등 예정대로 시행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2012년부터 시행하려는 노인틀니 급여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잇달아 나오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경총 뿐만 아니라 보건행정 및 보건경제 전문가들이 예정대로 틀니급여화를 하려는데 우려를 표시하면서 어느 항목부터 보장성을 확대할 지에 대한 우선순위를 다시 한번 논의할 수 있는 틀이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지난달 27일 ‘건강보험 재정안정과 보장성 강화’를 주제로 열린 한국보건행정학회 전기학술대회에서도 이 분야의 전문가들로 손꼽히고 있는 보건행정학과 교수
치아의 날, 국민과 함께 한다 앞으로 일주일 후면 6월 9일, 올해도 어김없이 치아의 날이 찾아온다. 올해 66회째를 맞는다고 하니 당당히 치과계 역사의 한 축을 차지할 만하다. 치아의 날의 첫 시작은 1946년 6월 ‘구강위생강조주간’을 설정함으로써 제1회 구강보건주간 행사가 시작됐다. 그 후로 강산이 6번 변할 정도의 시간이 흘러 오늘에 이르고 있다. 치협이 참여하는 올해 행사는 오는 4일 국회에서 열리는 ‘제7회 국회 동심한마당 2011’에서 국민들과 함께 하는 행사로 진행돼 눈길을 끌고 있다. 김세영 집행부의 실용주의 노선의 첫 결실이라고 할 수 있다. 기존의 시상식 위주의 형식적인 치아의 날 행사를 지양하고 국민과 함께 하는 보다 실질적인 행사를 개최하겠다는 취지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어린이와 청소년, 일반인 등 2만여명이 전국에서 참여할 것으로 알려져 국민과 함께 호흡하고 느끼는 행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각 지부에서도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됐다. 원하는 회원들의 경우 파노라마 촬영을 무료로 실시하는 지부가 있는가 하면 자선골프대회에서 마련된 성금을 전달해 이웃돕기를 실천하는 지부가 있다. 또 연극과 댄스공연을 보여주고, 시
개원의협회 창립, 치협에 힘 보태야 대한치과개원의협회(이하 치개협)가 지난 22일 창립돼 조만간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치개협은 ‘건전한개원문화만들기 치과의사협의회’(건개협)를 계승해 1기보다 적극적인 방식으로 행동에 나설 계획이다. 이날 창립총회에는 참석인원이 10여명에 불과할 정도로 관심과 참여가 저조했지만 곧 조직을 정비하고 1000명이 넘게 가입돼 있는 기존 건개협 카페를 인수해 활동하게 되면 활동의 폭은 점차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오죽이나 현실이 답답하고 불법네트워크로 인한 피해가 심각하길래, 젊은 치과의사들의 개원상황이 얼마나 심각하고 절박했으면 별도의 협회를 만들었을까 생각하면 참으로 안타깝기 그지없다. 치개협은 당면 과제로 불법네트워크 문제해결에 총력을 기울여 나가면서 협회장 직선제 요구, 협회비 인하 등 기존 치협 입장과 상충되는 주장도 함께 전개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새로운 조직에 대한 기대와 함께 또 한편에서는 치협에 대립하는 새로운 개원의협회가 결성돼 치과계의 힘을 약화시킨다는 우려도 나올 수 있다. 혹여 이로인해 치과계가 분열되는 모습을 보인다면 이는 개원가를 양극화시키며 자포자기하게 만드는 불법네트
힘찬 출발…이제부터가 중요하다 ‘강한 치협, 행동하는 집행부’를 캐치프레이즈로 한 제28대 집행부가 지난 17일 초도이사회를 열면서 힘찬 출발을 알렸다. 자그마치 1078일이라는 3년간의 대장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해 김세영 협회장과 9명의 부회장, 18명의 이사가 출발선상에 모여 한마음으로 테이프를 끊은 것이다. 이날 이사회에는 모든 임원이 참석해 100% 출석률을 보여줘 강한 회무 의지를 엿볼 수 있었으며, 김현기 감사가 특별히 참석해 집행부를 독려하기도 했다. 또 9명의 부회장에 대한 업무분장이 이날 발표됐으며, 일부를 제외하고 특별위원회에 대한 위원장도 선임돼 막강 진용이 갖춰졌다. 김세영 협회장은 이날 이사회에서 취임식은 없고 회무만 있을 뿐이라는 일성을 지르고 다음달 11~12일 양일간에 걸쳐 임직원, 정책연구소, 특별위 등이 함께 참여하는 워크숍을 열어 현안 해결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세영 협회장은 또 이날 이사회에서 보여주기보다 내실을 추구하겠다는 회무 철학을 분명히 밝혔다. 이는 회원들에게 직·간접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는 회무는 추진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철저히 회원 위주의 회무를 펼치겠다는 것이다. 집행부는 이제
내년 총선·대선, 미리 대비하자 새 회장단이 지난 16일 이재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과 면담을 가진 것을 필두로 치협의 국회 다지기 행보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김세영 협회장은 다음주부터 299명의 모든 국회의원을 만나겠다는 각오로 국회에 각별히 신경을 기울일 방침이다. 치과계의 오랜 난제였던 치과의사전문의제, 자율징계요청권, 정기신상신고제가 포함된 의료법 개정안이 힘겹게 상임위원회를 통과한데 이어 지난 4월 5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것을 다시 예로 들지 않더라도 국회의 중요성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특히 내년 4월 11일에는 국회의원 선거, 12월 19일에는 대통령 선거가 예정돼 있다. 한국의 정치사에 있어 20년만에 양대 선거가 한해에 치러지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한해이다. 지금 국회에서는 각 전문가 단체들과 이익단체들이 주최하는 각종 정책토론회와 행사가 일주일에도 수차례 열리고 있다. 진보적 시민단체들은 지난 12일 복지국가만들기 국민운동본부 출범식을 가졌으며, 그 다음날에는 ‘모든 병원비를 국민건강보험 하나로’ 시민회의가 정책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내년 선거판을 최대한 활용해 이를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이끌기 위해 분주
오호통재라(?) U 네트워크여… U 네트워크 치과가 또 다시 구설수에 올랐다. 치과계의 공적으로 지목된 U 네트워크 치과가 치과의사들을 자극하는 문구를 쓰면서 치과계의 공분을 사고 있다. 문구의 수준이 해당 네트워크로 전화를 걸지 않을 경우 환자는 없고, 부채는 늘고, 직원도 떠나고, 치과도 망하고, 가족도 떠난다고 하니 이건 거의 망언에 가깝다. U 네트워크가 치과 운영을 해결해준다면서 이런 문구가 담긴 우편물을 개원가에 무차별적으로 발송해 충격을 주고 있는 것이다. 현재 개원가를 초토화시키고 피폐하게 만든 주범으로 꼽히고 있는 U 네트워크 치과가 치과 운영을 함께 고민하겠다고 나서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인데 자극적인 문구까지 써 가면서 개원가를 선동한다는 것이 말이 된단 말인가. 게다가 우편물에 적힌 문의전화로는 통화조차 되지 않는다는 것은 또 무슨 상황이란 말인가! 광고지를 접한 개원가는 그야말로 무기력증에 빠져버렸다. 어쩌다 이렇게까지 왔는지 화를 넘어 슬픔이 밀려올 지경이다. 안 그래도 개원가는 병의원을 운영하는데 있어서 날이 갈수록 어렵다고 하소연을 하고 있는 상황인데 이런 자극적인 문구까지 써가면서 자신들을 홍보하는 그 저의
회원들은 새 집행부를 믿는다 김세영 협회장은 지난 9일 임명직 부회장과 이사진,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발표하는 등 제28대 집행부 조각인사를 단행했다. 이는 지난 2일 공식 임기가 시작된 지 일주일 만에 이뤄진 조각으로 ‘강한 치협, 행동하는 집행부’라는 모토처럼 강하고 빠르게 일사천리로 진행된 것이다. 이날 단행한 조각에 따라 김세영 내각의 진용이 드러났다. 이번 인사에서 보여준 김세영 회장의 철학은 실용과 조화였다. 무엇보다 실용을 바탕으로 한 화합과 통합의 회무 철학을 구현하는데 방점이 찍혀 있다. 관록이 있는 인물들을 소수 배치해 조화를 이루되 성의와 희생정신이 강한 젊은 이사진을 포진해 안정된 팀워크를 발휘하겠다는 것이다. 부회장은 기존 8명에서 상근 부회장이 신설돼 9명으로 늘었으며, 이사진은 상근 보험이사가 부회장으로 승격되면서 한명이 줄어 18명으로 27명의 내각이 탄생한 것이다. 면면을 살펴보면 시도지부(구회·분회), 신협, 관계 기관 등에서 이미 회무에 가담했을 뿐만 아니라 대외적인 경력도 화려해 회원들의 정서를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고 회원들에 대한 봉사정신도 투철한 것으로 알려졌다. 개원가에서는 악화된 경영난으로 자
진료비 확인문구 없애라 보건복지부가 또다시 의료인과 환자와의 불신을 조장하고 나서려하고 있어 우려가 되고 있다. 복지부는 진료비 영수증에 진료비 확인 제도를 알리는 문구를 게시하도록 하기 위해 ‘국민건강보험 요양급여의 기준에 관한 규칙’ 개정안을 최근 입법예고했다. 의료기관과 약국에서 발행하고 있는 각종 영수증을 이해하기 쉽게 바꿔 국민의 알 권리를 보호한다는 명분으로 진료비 영수증에 전액본인부담, 비급여로 부담한 비용의 타당성 여부를 심평원에 확인 요청토록 하는 ‘진료비 확인 요청 제도’를 적극적으로 안내하겠다는 취지다. 그러나 이같은 문구를 진료비 영수증에 포함시켜 국민을 위한다는 명분은 십분 이해되지만 이는 의료기관에 대한 강한 불신을 기본에 깔고 도입하려는 시도여서 의료계로서는 경악을 금치 않을 수 없다. 또한 이미 관련 서식에서 비급여 내역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전액본인부담과 비급여로 부담한 비용의 타당성 여부를 삽입하는 것은 불필요한 법개정일 뿐이다. 복지부는 또 현재 환자가 내야할 진료비가 검사료 등 진료항목별로 구분돼 있지 않고 총액으로만 나와 있던 것을 진료항목별로 일부본인부담금, 전액본인부담금, 공단부담금 및 비급여로 나눠 표시하도록 안을
치과위생사 구인난 근본 해결책 필요 최근 치과의료정책연구소에서 치과계의 오랜 숙원과제 중 하나인 치과위생사 구인난 해결방안에 대한 의미있는 연구보고서를 내놔 주목된다. 조영식 교수팀은 연구보고서에서 신규인력 증원에 대부분 의존해오던 기존 치과위생사 인력수급 정책으로는 원천적으로 한계에 직면할 수 있다면서 기존에 배출돼 있는 인력을 극대화화는 방안의 정책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고 밝혔다. 더욱이 향후에는 저출산에 따른 고등학교 졸업생의 급격한 감소로 인해 치과보조인력 자원부족 현상은 더욱 심화돼 10년 후에는 인력대란이 우려되고 있다는 지적은 의미하는 바가 크다. 연구팀은 보고서에서 “기존 인력활용을 극대화 하는 방향의 정책전환이 요구된다”며 ▲일과 가정의 양립이 가능한 치과위생사 취업제도 개발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지원에 관한 법률’ 등 관련 법률에 근거해 보건복지부, 고용노동부, 여성가족부 등 관련 정부 부처의 지원을 받는 ‘치과위생사 취업지원센터’ 설립 등을 제시했다. 연구팀이 특히 “치과위생사의 인력난의 원인은 단순히 치과계 내부의 고용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고학력 여성의 경력단절 문제가 반영돼 있다고 볼 수 있다”면서 “이에 대
28대 집행부 역동의 시대 열다 드디어 제28대 협회장이 탄생했다. 김세영 후보가 그 주인공이다. 김세영 회장은 최남섭, 홍순호, 우종윤 부회장과 함께 앞으로 3년 간 치협의 대표로 활동하게 된다. ‘강한 치협 행동하는 집행부’를 내세워 온 이번 신임 집행부는 가장 우선적으로 불법 네트워크 척결에 모든 힘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3일 열린 치협 대의원 총회에서 김세영 회장은 이원균 후보와 안창영 후보 간의 2차에 걸친 투표 결과 결선에 올라간 이원균 후보를 40표 차이라는 압도적인 표차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지방치대의 고른 지지율이 승리의 원동력이 됐던 것으로 분석된다. 이제 김세영 회장은 선거 공약으로 제시한 ‘7 7 7’ 공약을 곧바로 실천에 옮길 것이다. 가장 우선시할 것으로 보이는 공약으로는 ▲‘살리자 동네치과’다. 이 공약에는 현재 전국 개원가에서 몸살을 앓고 있는 불법 네트워크 치과 척결이 가장 주된 과제로 돼 있다. 유디 네트워크 치과 등 불법 네트워크가 지나치게 성행함에 따라 개원가가 곳곳에서 경영난으로 심각한 수준에 와 있는 현실적인 문제를 풀고자 하는 것이다. 개원가 살리기는 현재 모든 회원들의 염원이다. 불법 네트워크 척결을 비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