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59호 이어 계속지금 가지고 계신 핸드폰은 어떤 회사의 브랜드입니까? 그리고 어떤 기준으로 그 제품을 선택하신 건가요? 가격입니까? 품질입니까? 사후 관리 같은 서비스 입니까? 품질이라면 디자인이나 기능 등 보다 세부적인 상황이 있을 것이고 회사가 크고 안정된 것이라는 등 나름대로의 판단 근거가 있을 것입니다. 반대로 나는 무조건 싼 것이라는 확고한 원칙을 가지셨다면 될 수 있는 한 최대한 가격의 메리트가 있는 것으로 선택하셨을 겁니다. 물론 그 중에서도 가격과 품질을 철저히 비교해 본 뒤 가격 대비 품질, 품질 대비 가격이라는 현명한 구매를 하신 분도 계시겠죠. 이렇듯 스마트폰 같은 상품이나 제품들은 소비자들이 어느 정도 카테고리화 해서 비교해 보고 구매할 수 있는 것이 가능합니다. 가격 가치의 압박 속에서 비 가격 가치를 만들어 내는 것은 가능한가?치과를 선택하는 카테고리를 생각해 보죠. 통상적인 의료 기관을 구분하는 카테고리는 일단 크기 입니다. 크게 의원과 병원을 나누어 환자들은 선택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로는 위치나 시설 등 외형적인 부분입니다. 집이나 직장에서 가까운 곳, 주차가 쉬운 곳, 엘리베이터가 있는 곳 등입니다. 또 하나는 홍보나 정
지난 호에 말씀 드렸듯이 우리가 무엇인가 구매할 때 가치를 두는 포인트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바로 가격 가치와 가격 이외의 가치 = 비 가격 가치입니다.가격 가치는 매우 힘이 센 놈입니다. 차이를 구분할 때 강력한 무기가 됩니다. ‘다른 곳 보다 무조건 싼’, ‘최저 가격’ 등을 강조할 경우 소비자의 시선을 끌 수 있습니다. ‘단군 이래로 최대로 싼’, ’다른 곳보다 비싸면 10배 보상’ 이라는 문구는 매우 임팩트가 큰 것이지요.그렇다면 가격 가치의 대항마로서 ‘비 가격 가치’는 어떠한가요?비 가격 가치의 상징으로 불리는 소위 ‘명품 브랜드’의 전략을 보면 어떻습니까?명품 브랜드의 전략은 가격으로 매길 수 없는 가치를 전달합니다. 지금까지 이어 온 히스토리를 보여주고 차별화 된 품질과 관리를 강조합니다. 그리고 고급스러운 매장을 운영하여 이미지 관리에도 힘을 쓰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은 이러한 명품을 구매하고 가지고 다니면서 프라이드를 느끼기도 합니다. 명품 브랜드는 이러한 소비자의 ‘욕망’까지 세심하게 다루고 있는 것이지요.비 가격 가치는 가격이 아닌 가치의 다른 모든 측면의 기능이다가격 이외의 가치는 기능성, 내구성 등의 품질 및 사용의 용이성, 편리함 등
모임에서 치과의사의 고질병은 무엇일까요? 바로 ‘치과 이야기’를 하는 것입니다. 치과의사의 모임에 가면 당연 치과이야기가 나올 수 밖에 없기 마련이지요. 때로는 오늘 치과 이야기를 절대 하지 말자고 누군가 엄포를 놓기도 합니다. 오늘만큼은 치과 스트레스를 잊고 편안하게 한잔 하자는 것이지요. 하지만 고질병은 역시 고질병입니다. 술 한잔 걸치고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게 되면 누군가 슬그머니 치과 이야기를 꺼냅니다. 컴플레인 환자에 대한 넋두리를 꺼내놓는가 하면 결국 자기 자랑인 자신의 무용담을 이야기하기 시작하는 것이지요. 결국 얼마 지나지 않아 모든 사람이 치과이야기를 하게 되는 상황이 되어 버립니다. 치과 이야기는 꼭 나쁜 방향으로만 흐르지는 않습니다. 분명히 배울 점도 있습니다. 선후배가 모인 자리에서는 자연스럽게 진료나 경영의 ‘즉석 스터디 클럽’이 형성되는 것이지요. 또 치과 이야기냐 하면서 누군가 버럭 화를 내지 않는 이상 이 스터디는 계속됩니다. 치과의사의 고질병이자 어쩔 수 없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이야기를 듣다 보면 문제가 해결되기는커녕 더 우울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가령 어떤 고민을 털어 놓는데 다른 사람은 별것이 아니라는 말을 하거나 자신
성공한 사람이나 사례들을 보면 가끔 ‘뭐야, 저 정도는 나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하지만 막상 그 사람의 노하우를 따라 한다고 해도 나에게는 잘 맞지 않거나 현실적으로 적용하기 힘든 경우가 많습니다. 타인의 성공 노하우는 말 그대로 그 사람의 성공 사례입니다. 그 사람만의 능력과 재능, 그리고 환경에 맞아 떨어진 경우가 많습니다. 얼핏 보기에는 매우 간단하고 쉬운 것 같아도 세밀하게 따지면 분명 차이가 있는 것이죠. 이것은 마치 요리 프로그램에서 전문가의 레시피를 보고 그대로 만들어 본다 하더라도 나중에 맛을 보았을 때 무엇인가 빠져 있는 듯한 차이를 느끼는 것과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레시피는 공개가 되었을 지라도 전문 요리사의 미묘한 손맛 등은 우리가 100% 카피해 내기 어려운 것과 같습니다.치과의사들은 남의 것을 보고 배우는 데 탁월한 재주를 갖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진료 현장에서 바로 적용해야 할 임상 기술의 경우 부족한 부분을 책이나 세미나를 통해 즉각적으로 받아들이고 적용하는 것이 본능적으로 길러지는 것이죠. 하지만 치과 운영과 관리는 임상과는 달리 책이나 세미나를 통해 배운 ‘성공 노하우나 사례’의 적용이 쉽지 않습니다. 오히
어떤 클리닉이든 정체기 plateau는 찾아오기 마련입니다. 문제는 이러한 정체기가 찾아올 때 어떻게 극복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을 것인지가 중요합니다. 치과의 진료 변화를 살펴보면 통상의 수복 보철 중심의 치료를 하는 치과의사들끼리의 진료 스타일이나 수입 패턴은 엇비슷합니다만 임플란트의 출현 이후 진료 구성은 차이를 보였습니다. 임플란트를 적극적으로 도입한 치과는 그 만큼 더 다양한 진료 구성을 통해 환자 층을 구성할 수 있었고 통상의 보철 치료 대처를 빨리 바꾸었습니다.하지만 임플란트가 보편화가 되면서 더 이상 차별화의 매력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따라서 새로운 부분의 차별화가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그 포인트를 어디에서 찾을 것인가, 그리고 어떻게 선점할 것인가가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어떤 경우든 호조로 성장해 계속되는 것은 아니고, 반드시 안정기를 경과하고, 쇠퇴기를 향해 갑니다. 개업 초기에 누구나, 어느 클리닉의 원장선생님도, 높은 모티베이션(motivation)을 가지고 경영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어느 기간이 지나면 심신이 매너리즘화해서 그냥 일상의 진료 행위가 반복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때 변화를 주고 어떻게 스스로 모티베이션을
살다 보면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나와 맞지 않는 사람을 만나게 됩니다. 소위 말해 궁합이 맞지 않는 사람입니다. 인간의 성격이나 심리를 다루는 전문가들은 이를 서로 다른 성격 유형으로 설명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행동형은 누구를 만나면 잘 맞고 감정형은 어떤 타입을 만나면 잘 맞지 않는다는 식입니다. 이러한 성격 유형의 분석은 나름대로 필요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단체에서 성격 유형의 궁합을 바탕으로 팀을 구성하면서 효과를 보기도 합니다.환자와의 궁합을 살펴보면 더욱 복잡해집니다. 예를 들어 초진 환자의 경우 성격 유형을 빠른 시간에 판단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또한 어설픈 성격 유형 분류로 환자를 카테고리화 해서 대응하다가 실수를 하는 경우도 생깁니다. 어쨌거나 궁합이 맞지 않는 환자의 케이스를 맡게 되면 트러블이 발생하곤 합니다. 무엇보다 궁합이 맞지 않는 환자는 치료나 의사소통이 부드럽게 진행되지 못하고 부딪치게 되는 것이지요.그렇다며 환자와 궁합이 맞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요?단지 환자의 성격 유형의 차이에서 기인하는 것일까요?인간은 기본적으로 자기 방어 기전이 있기 때문에 트러블이 일어날 때 자신보다는 상대방의 성격이나 이해 부족을 탓
내가 하는 일이 ‘사회를 위해서 도움이 된다’라고 생각해 보신적이 있으신지요.어떤 사업이든 직업이든, 필요로 하고 있는 사람이 있는 한은 사업으로서 존속하게 됩니다. 그리고 사회가 필요로 하는 것을 제공해서 수입을 얻는 것으로 사업은 계속하고, 발전하고, 보다 좋은 것을 제공해 갈 수 있게 됩니다.모든 업종은 나름대로의 사회에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요리사는 맛있는 음식을, 패션 디자이너는 멋진 옷을, 뮤지션은 아름다운 음악을 제공하는 것이지요. 이러한 직업뿐만 아니라 마트에서 열심히 일하시는 분들 때문에 우리는 편안한 쇼핑을 할 수 있고 환경 미화원으로 애쓰시는 분들이 있기에 깨끗한 거리를 볼 수 있는 것입니다. 도박이나 불법 같은 업종 등을 제외한다면 이처럼 어떤 업종이든지 ‘사회에 도움이 된다’라고 하는 것은 분명히 존재합니다.치과의사라는 직업은 어떠한지요? 치과의사는 사회에 어떠한 도움을 주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사회에 도움을 준다는 발상으로 치과의사도 이 점을 충분히 자각하고, 이해하지 않고 있으면 안됩니다. 그리고 사회의 도움을 주는 존재이기 때문에 당연히 책임감이 요구됩니다. 특히 개원을 한 치과 원장은 무엇보다 직원이나 그 가족을 지킬 책임감이
이번호부터 팀세미나 연자인 정기춘(팀메이트치과의원)원장이 세미나 스타연자로 활동하며 쌓아온 실제 개원가에 꼭 필요한 병원경영 핵심 노하우를 공개합니다.편집자주 마주 보는 두 치과가 있습니다.서로 마주보는 두 치과가 있습니다. 두 치과는 개원시기도 비슷하고 원장님의 나이도 비슷합니다.의원의 크기도 비슷하고 진료 시간도 똑 같습니다. 하지만 두 치과의 환자 수와 매출은 두 배 가까이 차이가 납니다. A치과의원의 일일 환자 수는 평균 40명 정도가 되고 B치과의원은 절 반 수준인 20명 정도가 됩니다. 치과의 매출도 A 치과의원은 월 6천만원 정도의 매출을 올리고 B치과의원은 절반 정도인 3천만원 정도 입니다.두 치과의 차이는 어디에서 비롯된 것일까요?물론 두 치과 의사의 진료기술의 차이는 있을 수 있습니다만, 환자입장에서 두 치과의 진료 기술의 차이를 엄밀하게 구분 짓기는 어려운 일입니다.그렇다면 어떤 이유로 이러한 차이를 만들어 내는 것일까요?가장 중요한 차이는 바로 환자들이 느끼는 두 치과에서의 ‘경험의 차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치과를 방문한 환자들의 치료에 대한 전반적인 경험이 결국 치과를 구분 짓는 차이를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자신의 치료 경험 결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