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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20대 여성 ‘이 악물기’ 증가 추세

재난 상황서 남성보다 스트레스 더 많이 받아
박지혜 씨 등 연구진 예방치과학회지 발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20대 여성에서 ‘이 악물기’가 남성보다 눈에 띄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재난 상황에 따른 더 큰 스트레스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지혜, 장지언, 최연희 씨 등 연구진이 대한예방치과구강보건학회지 최근호(2021년 12월호)에 코로나19가 ‘20대의 구강건강행태 및 구강증상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구글 온라인 설문 프로그램을 이용해 코로나19 유행 전후 주관적인 구강건강상태, 치과방문경험, 건강관리 및 구강증상 등을 조사했는데 전체 응답자 285명 중 남성이 185명, 여성이 100명이었고, 평균 연령은 23.4세였다. 


이번 설문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코로나19 유행 후 건강행태 및 구강증상 변화에 관한 내용으로 연구대상자의 건강행태 중 신체활동은 코로나19 유행 전과 비교해 ‘줄었다’가 124명(44.8%)으로 가장 많았고, 음주도 ‘줄었다’가 94명(43.9%)으로 가장 많았다.


흡연은 ‘비슷하다’가 34명(65.4%)으로 가장 많았고, 수면도 ‘비슷하다’가 167명 63%으로 가장 많았다.
하지만 성별에 따른 건강행태 중 수면이 증가한 여성은 31.5%로 남성 19.1%보다 많아 유의한 차이를 나타냈다.


연구대상자의 구강증상 중 이 악물기, 턱관절 통증, 턱관절 잡음, 치은출혈 및 구취는 코로나19 유행 전과 비교해 ‘비슷하다’가 각각 115명(72.3%), 86명(76.1%), 95명(72.0%), 83명(82.2%) 및 113명(76.9%)으로 가장 많았다.
주목할 부분은 성별에 따른 구강증상 중 ‘이 악물기’가 증가한 여성이 30.9%로 남성 10.6% 보다 월등히 많았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이 악물기의 경우 일종의 스트레스 반응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코로나19라는 재난 상황에서 더 큰 스트레스를 받아 나타난 결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 하루 평균 칫솔질 횟수는 코로나19 유행 전 2.5회에서 유행 후 2.56회로 유의하게 증가했으며, 하루 평균 치실 사용 횟수도 코로나19 유행 전 0.52회에서 유행 후 0.60회로 유의하게 증가했다.


또한, 하루 평균 치간 칫솔 사용 횟수도 코로나19 유행 전 0.22회에서 유행 후 0.27회로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