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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용 의료기기 업황 ‘먹구름’

산업연구원, 바이오·헬스 부정 평가 전환
치과 수요 감소…금리 인상·인플레이션 여파

 

전문가들이 인플레이션에 의한 경기침체 영향으로 치과용 의료기기 등 수요가 감소하고, 그 여파로 국내 바이오·헬스 업황도 점차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산업연구원은 지난 6월 26일 ‘6월·7월 산업경기 전문가 서베이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산업연구원은 매달 말 국내 각 분야 전문가 약 210명에게 업종별 경기 현황 및 전망을 묻고, 그 결과를 정량화해 현황 및 전망 PSI 지표를 산출한다.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높으면 경기 호조, 낮으면 경기 악화를 의미한다.

 

설문 결과, 국내 바이오·헬스 업종의 7월 업황 전망 PSI는 76으로 산출됐다. 지난 4월 PSI는 124이고 6월 86으로 급락했는데, 앞으로는 더욱 나빠질 것으로 바라본 것이다. 이 같은 낙폭은 같은 기간 전체 11개 업종 중 가장 크다.

 

특히 산업연구원은 바이오·헬스의 7월 수출 PSI를 67로 응답, 내수시장보다 더욱 어려울 것으로 봤다.

 

전문가들은 이같이 어두운 전망의 근거 중 하나로 치과용 의료기기 및 피부미용 수요 감소를 지목했다. 한국 기준금리가 1년 새 1%p나 가파르게 오르고, 국내 5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 폭은 13년 9개월 만의 최대 수준으로 전년 동월 대비 5.4%를 기록하는 등 인플레이션에 의한 경기 둔화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휴가 등으로 병·의원 방문자 및 영업일이 줄어드는 것도 바이오·헬스 업황이 특히 어려운 이유로 꼽았다.

 

전문가들은 “전 세계적 긴축정책 영향이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며 “향후 전망은 지극히 악화될 것으로 예측한다”고 응답했다. 산업연구원은 7월 현황과 8월 전망을 오는 7월 25일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