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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계 성장판 열 큰 성과 냈다” 개원가 반색

미래 가치 창출, 치의학·산업 위상 제고 기대도
산·학·연, 시너지 효과 극대화로 파이 확대 공감


국립치의학연구원(이하 치의학연구원) 설립 법안이 지난 연말 국회를 통과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치과계가 한목소리로 환영 입장을 밝혔다.

이번 법안 통과로 치의학 및 산업에 대한 국가의 책임이 명확해진 만큼 향후 개원가의 미래 전략 창출이나 가시적 성과는 물론 전체 치과계의 위상 역시 한 단계 올라선 것이라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나아가 법안 통과 이후 최종 설립까지 치과계가 같은 테두리 안에서 고민하며, 안정적으로 연착륙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조언도 나왔다.

특히 치과계 오피니언 리더들은 이번 법안 통과의 성과를 높이 평가하는 한편 치과계의 발전을 위한 화합의 계기로 작용하길 기대했다.

박종호 치협 대의원총회 의장은 “13년의 숙원사업이 박태근 협회장 덕분에 통과돼 매우 기쁘다. 앞으로 치의학 발전과 치과 산업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사료돼, 이에 전 치과인이 단합해 한 방향으로 치과의 권익과 발전을 위해 함께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그는 “치의학연구원 설립 과정에서 지역 분배 내지 안배가 가급적이면 모든 치과인에게 공정했으면 좋겠다. 이 과정에서 진영 논리를 벗어나 치과인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치과계 발전을 위해 화합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최용진 전국지부장협의회 회장은 “치의학연구원 설립 법안 국회통과를 환영한다. 우리 치과계 모두가 기뻐하고 축하해야 할 경사”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제 다음 과제는 치의학연구원 유치를 희망하는 지역끼리 머리를 맞대고 잘 논의해 치과계 발전을 위해 슬기로운 선택을 하는 것”이라며 “치과계가 합심해 치의학연구원을 우리의 파이를 더 커지게 하는 동력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치의학계 역시 이번 법안 통과를 놓고 향후 치의학 위상 제고와 발전에 있어 큰 전환점이 될 결정으로 판단했다.

권긍록 대한치의학회 회장은 “현재 치과 쪽 R&D가 산·학·연으로 복잡하게 각개전투를 하고 있는데 치의학연구원이라는 하나의 컨트롤타워가 생기게 되면 단기적인 계획뿐 아니라 중·장기적인 플랜을 그릴 수 있게 된다는 점에서 대단히 고무적”이라며 “아울러 파이가 확대되고, 치과계의 위상 역시 높아지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권 회장은 “당장 유치 지역에 대해 연연하기보다는 치의학연구원의 경제성, 필요성, 가치를 극대화시킬 수 있는 결과가 나오도록 뜻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치의학연구원의 한 축을 담당할 치과 산업계에서도 환영일색이다. 안제모 한국치과의료기기산업협회 회장은 “당연히 치과 산업 측면에서도 대단히 긍정적인 결과”라면서 “특히 치의학의 발전과 높은 위상이 없었으면 치과 산업의 발전도 있을 수 없었다는 측면에서 향후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지금 치과 산업의 성장세가 폭발적인 만큼 이를 같이 잘 활용해야 한다”며 “그럴 경우 치의학연구원의 규모가 국가에서 볼 때도 눈에 띌 정도가 될 뿐 아니라 미래 지향적인 요소들이 나타나 더 큰 지원이 기대되는 구조가 확립될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