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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춘(立春)

Editor’s Pic

겨울의 서울 날씨는 어떻게 변화되었나 궁금해서 검색해보니,
한강철교 아래에서 앉은뱅이 썰매를 타는 아이들의 모습과
얼음낚시를 즐기는 시민들의 모습이 빛바랜 흑백사진으로 남아있습니다.
 

요즘은 한강에서 썰매를 타고 얼음낚시를 하는 것을 볼 수 없습니다.
언 강에 함부로 들어가는 것이 위험해 금지된 원인도 있지만,
한강이 꽁꽁 얼었다는 소식 자체를 듣고 보기가 힘들어진 탓도 있겠지요.
 

‘입춘’은 대략 양력 2월 4일 전후입니다.
“입춘에 장독(오줌독) 깨진다.”는 속담이 있는데,
입춘 무렵의 매서운 추위에 장독까지 얼어서 깨진다는 의미입니다.
봄이 온다는 입춘이지만, 아직은 혹독한 겨울이라는 경구이기도 합니다.
 

겨울은 추워야 제맛이란 말도 있는데,
겨울이 춥고 눈도 많이 쌓여야 그해의 보리농사가 풍년이란 의미로,
추운 날씨가 병충해의 월동을 막아주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사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확대보기 가능합니다. 
 

그래도 서민들에게는 추운 날이 많은 것보다는
따뜻함이 온다는 입춘이 더 반가울 수밖에 없습니다.
 

온천지가 새파랗게 꽁꽁 얼었어도
호호 온기를 나누는 사람들이 함께한다면,
남은 겨울도 춥지 않게 잘 견딜 수 있을 것입니다.
 

이제 봄이 옵니다.

 

 

 

 

 

 

 

 

한진규

치협 공보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