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내실화에 노력할 터”
『그동안 오랜기간에 걸쳐 다져온 연세치대 교육의 초석을 더 탄탄하게 다지면서 대학교육의
내실화를 기하는데 노력해나가겠습니다.』
지난 8월 1일자로 연세치대 새 학장에 임명된 孫興奎(손흥규) 학장은 『교육은 진료분야와는
달리 혁명적인 변화보다 준비기간이 필요하다』고 전제하고 『그동안 위원회 등에서 충분한
시간을 갖고 논의돼 왔고 보직자들은 이를 행정에 반영하는 역할을 해야하기 때문에 좋은
성과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분야에 관한 한 타대학에 앞서서 다져온
성과를 계승하면서 대학의 임무인 연구·봉사의 인프라를 튼튼하게 구축해 나가겠다는
孫학장의 강한 의지가 엿보인다.
『연세의료원이 새 세브란스병원 건립의 프로젝트 완성을 위해 의료원 전체가 내핍생활을
해야하는 시기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중책을 맡게 됐다』는 孫학장은 『하지만 대학의
기능을 살리기 위해 예산과 인력지원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특히 기초학 교수들의
시설·공간·인력 등에 투자할 곳이 많다』고 설명했다.
지난 4년동안 치과병원 살림을 맡아오면서 교수님들이 최선을 다해 노력해 주는 모습에
고마움을 절실히 느꼈다는 그는 『교수님들의 정신력도 한계가 있는 만큼 이들에게 용기와
의욕을 북돋워 주는게 급선무』라고 강조하고 교수들의 사기진작에도 신경을 쓸 것임을
예고했다.
또한 孫학장은 『학부교육과 대학원 교육분야에선 하드웨어는 어느 정도 갖춰져 있다』며
『외부에 보여지는 것보다도 안으로 내실화를 다져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중요한
과제들을 각종 위원회와 보직자들과 충분히 논의해 결정해 나갈 작정이라고 덧붙였다.
연세치대 1회 출신으로 연세치대 초대 동창회장을 맡는 등 연세동문들의 맏형격인 孫학장은
연세인에 대한 애정도 각별해 내부고객인 직원들과 학생들의 불만이 없도록 복지 부분에도
신경쓰겠다고 말했다.
孫학장은 현재 시행중인 BK(두뇌한국) 21사업단과 이미 내부방침으로 정해진
치의학전문대학원 준비, 연구소 독려와 활성화, 산학협동 등에도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중책을 맡게되면서 담배를 다시 피우게 됐다는 孫학장. 학장실에는 그의 왕성한 활동력을
보여주기라도 하듯 치과계 인사들과 동문, 각계에서 보내온 축하화분이 유난히 많았다.
<이윤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