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20 (금)

  • 흐림동두천 23.5℃
  • 흐림강릉 30.0℃
  • 서울 24.7℃
  • 대전 24.5℃
  • 대구 28.9℃
  • 흐림울산 27.3℃
  • 광주 26.0℃
  • 부산 23.5℃
  • 흐림고창 25.6℃
  • 흐림제주 29.7℃
  • 흐림강화 22.9℃
  • 흐림보은 24.4℃
  • 흐림금산 25.4℃
  • 흐림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8.5℃
  • 흐림거제 24.1℃
기상청 제공
기사검색

日 요미우리신문 기사
"수돗물 불소화로 충치 예방"

역자 註 : 일본 공동통신은 최근 충치예방을 위하여 수돗물 불소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는 소식을 일본 각계 매스컴에 제공했다. 이에 따라 지난 7월 14일에는 쿠마모토일일신문(熊本日日新聞), 7월 15일에는 일본 최대의 신문인 요미우리신문(1일 1,040만부 발행)이 수돗물 불소화를 촉구하는 기사를 실었다. 다음은 일본 요미우리신문 2000년 7월 15일자에 실린 기사이다. (번역: 부산건강치아연대 김자경·부산치대 예방치과 김진범 교수) 6월 25일 군마현 남서부의 칸라읍(인구 1만5천명의 읍)에서 수돗물 불소화 추진을 호소하는 심포지엄이 열렸다. 읍내의 유치원 등에서는 아이들이 10년 가까이 불소가 함유된 물로 양치질을 하고 있다. 읍사무소와 지역치과의사회가 공동으로 개최한 심포지엄에 약 4백명이 참가하여 수돗물 불소화를 도입한지 반세기가 지난 미국의 사례들을 경청했다. 미국치과의사회는 올해 2월 어린이의 충치수를 과거자료와 비교하여 본 결과, 놀라운 결과가 나왔다고 발표했다. 1988∼1994년 사이 6∼18세의 영구치 충치수를 1971∼1974년과 비교하면, 평균 57%나 감소하였으며, 2∼10세의 유치 충치수도 40%나 감소하였다고 한다. 10대들에서는 평균 7개였던 충치가 3개까지 감소했다고 전했다. 미국치과의사회는 그 이유에 대해 무엇보다도 수돗물 불소화를 시작으로 한 불소의 활용이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일본은 작년 6천9백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12세 아동이 평균 2.44개(치료된 치아 포함)의 충치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서 1993년 조사 당시의 3.64개보다 감소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는 15.67개여서 1993년보다 0.69개 증가했다. 일본대학교 마쯔도 치과대학 고바야시 교수는 『일본의 충치예방법은 정확하고 성실한 이닦기와 당분 섭취 제한이라고 말할 수 있으나, 유럽과 미국에서는 <&27433>불소" 바로 그것이다』라고 지적했다. 불소의 충치예방효과는 1936년 미국 콜로라도주의 작은 읍 콜로라도 스프링스에서 발견되었다. 주민들의 영구치에 갈색 반점이 다수 발견되었다. 이런 치아에는 무슨 까닭인지 충치가 거의 없었다. 한 치과의사가 그 사실을 착안하여 연구한 결과, 그 이유는 주민들이 마시는 자연수에 불소가 고농도로 포함된 데에 있었다고 판명되었다. 불소는 자연계에서 다른 원소와 결합된 형태로 존재하며, 13번째로 많은 원소이고, 인체를 구성하는 원소중의 하나이며, 치아를 단단하게 하면서 충치가 초기일 때에는 손상된 곳을 수복하여 원래 상태로 돌리는 재석회화작용의 역할도 한다. 갈색반점은 "치아불소증"이라고 불리며, 불소를 과도하게 계속 섭취하면 생긴다. 그렇다면 치아불소증에 걸리지 않으면서 충치예방에 불소를 이용할 수는 없을까? 미국의 연구에 따르면 농도는 1 ppm이 적당하다고 판명되었다. 물 1리터에 불소 1mg이 들어간다는 계산이다. 미국에서는 1945년 처음으로 수돗물에 불소를 넣기 시작하여 현재 전인구 2억7천만명 중 7할에 가까운 인구에게 불소가 든 수돗물을 공급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는 미국에서의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한 후, 1969년 가맹국에게 수돗물 불소화의 도입을 권고했다. 이 권고는 1975년과 1978년에도 되풀이되었으며, 현재는 영국, 스페인, 스위스, 호주 등 56개국이 도입하여 3억이 넘는 인구에게 불소가 든 수돗물이 공급되고 있다. 이웃에 있는 한국에서는 1981년에 시작되어 1998년까지 15개 도시에 도입되었으며, 금년 6월 현재에는 31개 도시로 배나 증가하여서 국민의 12%에 달하는 약 5백40만명에게 불소화된 수돗물이 공급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에서 권고할 때 찬성을 했던 일본이 왜 국내에는 수돗물 불소화를 도입하지 않고 있는 것일까? 수도법에는 수돗물의 불소농도를 0.8 ppm으로 정하고 있으며, 이 범위에서라면 불소를 첨가하는 것도 인정된다. 실제로 쿄토의 야마나시 지구에서는 쿄토대학교 연구원들이 중심이 되어 1952년부터 십수년간 실험적으로 도입했던 적이 있었으나, 수돗물 공급원이 바뀜에 따라 중지되었다. 후생성은 지금까지 『치과진료가 예방을 중시하는 관점으로 변화하지 않는 한, 치과의사의 이해를 얻기 어렵고 불소의 인체에 대한 영향을 걱정하는 일부의 반대의견도 무시할 수 없다』(후생성 치과보건과)라는 소극적인 자세를 취해 왔다. 그렇지만 불소는 다른 형태로 활용되고 있다. 일본 치약제조업계에 따르면, 일본에서는 1948년 가루치약에 불소를 첨가하기 시작했다. 0∼12세의 아동에 제한한 것이지만, 치아에 불소를 바르는 것과 양치(입가심)용 불소용액에도 보험이 적용된다. 그러나 일본구강위생학회 불소 검토위원회 후쿠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