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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치의학 발전사<2>
‘마취제’ 인류역사상 최대의 선물
권중규 박사(서울치대 졸업 "69)

글싣는 순서 A.들어가며 B.미국의 근대치의학사 C.ADA의 창립 D.미국학회와 Specialist E.미국 Implant학의 역사 F.글을 맺으며
본지는 이번호 부터 부정기적으로 ‘지구촌 리포트’를 게재합니다. 각 국가의 치과계 소식을 심층적으로 보도하는 ‘지구촌 리포트’는 독자 여러분에게 다양한 정보와 뉴스를 현지 리포트를 통해 제공하게 될 것입니다. 이번 호부터는 수회에 걸쳐 미국 L.A.에 거주하고 있는 權重圭(권중규·서울치대 69년 졸)씨가 보내온 ‘미국치의학의 발전사’를 게재한다. <편집자 주>
<지난호에 이어 계속> 국소마취 치과의사에 의해 첫 발견 초창기 의학 발전에 치의 역할 커 1840년 외과로부터 독립 고유 직업으로 탄생 치대설립, ADA창립, 전문의제 치의학 발전 원동력 마취제의 발견 그건 그 정도로 하고 1840년대를 이야기하면서 인류 역사상 최고의 선물이자 복음인 General anesthesia의 등장을 빼고서 지나칠 수는 없을 것이다. 그것도 치과의사에 의하여 발견되었음에야. 현대 의학의 발전을 혹자는 Penicillin의 발명으로부터, 아니면 Aspirin의 발명으로부터라고 하지만 어찌 마취제의 발견에 비교할 수 있겠는가? 필요는 발명의 어머니라고 했던가. 그 당시도 역시 치통은 가장 무서운 통증이었으며 거의 모든 사람들이 평생 한두 번 이상은 겪어야만 되는 고통이었을 것이다. 이런 차제에 ‘웃음의 Gas’인 Nitrous Oxide의 출현이야말로 구세주였을 것이다. Laughing Gas라고 하면 전신마취에는 도달할 수 없는 것으로 알고있는 사람들이 많은데 사실은 이것만 가지고도 충분히 전신마취는 일으킬 수 있으며 지금까지도 가장 많이 애용되는 마취제의 하나인 것이다. 사실 Nitrous Oxide는 1770년대에 이미 성직자인 Joseph Priestly에 의하여 발명되어 있었으며 요즘 애들이 본드를 흡입하면서 노는 것처럼 하나의 놀이기회로 사용되고 있었다(Ether역시 마찬가지였다). 이러한 Nitrous Oxide를 마취제로 써야겠다고 생각한 사람이 바로 Connecticut 州에서 개업하던 Horace Wells였던 것이다. 그는 먼저 자기자신을 실험대상으로 하여 그의 친구였던 John Riggs로 하여금 자신의 molar을 뽑게 했는데 아주 만족했던 것이다. 그래서 Massachusetts General Hospital에 청원서를 제출하여 자기자신으로 하여금 Nitrous Oxide를 가지고 Demo(시범)를 하게끔 해달라고 했었는데 이것이 받아들여져서 1845년 1월 사상 최초로 Nitrous Oxide를 사용한 전신마취하에서 발치술을 시행하였던 것이다. 그런데 불행히도 Wells가 너무 빨리 Tube를 제거하는 바람에 마지막 순간에 환자가 울어 버렸던 것이다. 환자 자신은 아무런 통증도 느끼지 않았다고 증언했지만 청중들(거의가 medical students)로부터 야유를 받고 말았다. 그 당시의 medical students들이 어떻게 전신마취제의 retrograde amnesia(마취하기 전까지 되돌아가서 잊어버리는 상태)을 알았겠는가. 그러나 그는 발치시 계속해서 Nitrous Oxide를 사용했으며 그의 제자였던 William T.G. Morton과도 그 효능에 대해 상의하곤 했었다. William Morton은 보스톤에서 medical course를 공부했었는데 나중에 치과의사로서도 개업을 하고 있었다. 그는 학창시절 그의 화학 선생이었던 Chales Jackson으로부터 Ether를 소개받아 그것을 가지고 자기 자신도 흡입을 하고 했었는데 그 역시 이것(Ether)을 마취제로 사용하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던 차에 1846년 9월 30일 저녁 보스톤에 살고 있는 한 환자가 emergency로 그를 찾아 왔었다. 환자 자신은 최면술이라도 걸어줄 수 없겠느냐고 했지만 그는 Ether 흡입을 강력히 권했던 것이다. Ether를 흡입한 환자는 순식간에 무의식 상태로 떨어졌으며 bicuspid를 손쉽게 뽑을 수 있었다. 여기에 힘입은 Morton은 보스톤 지역에서 유명하던 외과의사 Warren에게New Drug을 demonstration할 수 있게 해달라고 하여 드디어 1846년 10월 16일 Ether 마취하에 목주위의 Tumor제거수술을 성공적으로 끝낼 수 있었던 것이다. 수술을 끝낸 Warren의 첫마디는 “Gentleman, this is no humbug”(이것은 사기가 아닙니다)였다. 이러한 소식은 금방 유럽전역으로 전해져서 그 해 12월 21일 런던에서도 Ether 마취하에 대퇴골 절단수술까지 무통으로 수행할 수 있게 되었던 것이다. 여기서 보듯이 기초과학의 발전이 없이는 응용과학인 의학이나 치의학의 발전은 기대할 수 없는 것이다. 아울러 초창기 의학발전에 치과의사들의 역할은 참으로 괄목할 만한 것이었다는 것을 알수 있는 것이다. 후배 여러분, 현실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