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최종환 기자
개원의 위원회 신설되다
‘불소 안전한 예방책’ 성명서 통과총회 A, B
FDI 총회 기간 중 가장 중요한 행사는 단연 FDI 총회 A, B이다. 이 기구는 FDI를 대표하는
최종 의결기구로서 전세계 치과계의 흐름을 관장한다.
지난달 28일 열린 총회 A와 2일 열린 총회 B에서는 임원선거와 FDI 조직개편 등이
다뤄졌다. 임원은 상임이사 2명과 위원회 위원장, 학술위원회 위원장 등 각 1명씩을
선출했다.
알렌 역전승
임원 선출에서는 3명이 출마한 상임이사에 어네스토 아쿠나(Ernesto Acuna·멕시코)를
제치고 미셸 아던(Michelle Arden·벨지움)과 윌리엄 알렌(William Allen·영국)이 각각
당선됐다.
이들 세 후보는 1차에서 모두 과반수를 넘지 못해 최고 득점자 미셸 아던과 차점자 어네스토
아쿠나 두명을 두고 2차 투표에 들어갔다. 여기서 아던이 61%를 득표, 38%를 얻은 아쿠나를
제치고 먼저 당선됐다.
이어 3차 투표에서 아쿠나와 윌리엄 알렌이 경합을 벌였다. 투표 결과 아쿠나가 41%, 알렌이
55%를 얻어 알렌이 간신히 역전하여 당선됐다.
위원회 위원장에는 엘모 레흐교수(Elmor Reich·독일)가 64% 득표하여 퀘란 코흐(Goran
Koch) 교수를 제치고 당선됐으며 학술위원회 위원장으로는
사마라나야크(Samaranayake·홍콩) 교수가 55%의 득표율을 보여 타아스(Tyas) 교수를
제치고 선출됐다.
명예전당회원으로는 레그 헥션(오스트리아)와 추 텍 쳔(싱가폴)이 각각 추대됐다.
5년만에 개원의위 신설
학술위원회와 동등 자격
총회 A에서 결정된 FDI 조직 개편에서는 개원의위원회가 신설됐다.
현재 조직기구에 교수 중심의 학술위원회(Commission)가 존재하지만 개원의를 중심으로 한
위원회가 없다며 5년전부터 프랑스에서 주장해 오던 안건이 이번에 통과된 것이다.
개원의위원회의 위상은 학술위원회와 동격이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사업내용과 규정을 정하지
않아 치과개원위원회(Dental Practice Committee)를 구성, 이에대한 연구검토와 준비를
하도록 결정했다. 따라서 내년 총회때 이 위원회의 위원장 선출과 규정이 통과될 예정이다.
이밖에도 총회는 불소가 세계적으로 인체에 해가 없이 가장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저렴한
예방책이라는 내용의 성명서가 통과됐으며 구강보건 발전을 위한 개발도상국에 대한
원조기금 마련과 FDI 규정 개정문제 등이 심도있게 논의되었다.
그리고 지난 20세기 치의학의 업적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한 56개국의 의견을 분석,
연구분야 업적 ‘톱 10’과 임상 테크닉분야 ‘톱 10’을 발표했다.
이밖에 FDI 사업추진 방향, 구강보건 지원사업이 논의 되었으며 또한 지난해 결산을
승인하고 2001년 예산 3백36만3천3백50파운드의 수입예산을 통과시켰다.
한편 총회 A가 시작되기 앞서 일부 국가들이 FDI 100주년을 맞이하여 FDI 본부측에 선물을
증정했다. 미국, 캐나다는 금일봉을, 국제치과기자재협회에서는 감사패를 증정했다
이밖에 FDI 신입 회원국가로 유고슬라비아, 볼리비아, 캄보디아, 벨라투스 등 8개국이
가입승인을 얻었으며 영국치과무역협회가 가맹회원(Affiliated Member)으로 가입했다.
이번 총회에는 필리핀 등 아시아 지역 국가와 남미 및 아프리카 국가 등에서 상당수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리안 런천
각국 대표 3백여명 참석 성황
2000 FDI파리총회에 참가한 한국대표단은 지난달 28일 정오 FDI대회장인 ‘팔래스 데
콩그레스’에서 ‘코리안 런천’을 열었다.
FDI 총회 A 오전 회의가 끝난 직후 바로 옆 룸인 ‘르 클럽’에서 열린 ‘코리안 런천’은
3백여명의 각국 대표가 참여하는 대성황을 이뤘다.
李起澤(이기택) 협회장을 비롯 洪淳龍(홍순용) 아태회의 서울총회 조직위원장 등 9명의
임원과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부인 등 20여명의 대표단은 손님을 맞이하기 바빠 정작 그들은
이곳에서 점심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사실 대회기간 내내 런천이나 나이트 등 각종 만찬을 준비해 온 나라들은 가장 손님을 많이
끌 수 있는 날짜와 시간대를 잡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한다.
한국대표단이 누구나 원하고 있는 가장 로얄시간대인 총회 A 직후 런천을 택할 수 있었던
것은 尹興烈(윤흥렬)FDI재무의 노력덕분이었다는 후문. 그것도 바로 옆룸에서 치루다보니
손님은 당연히 많을 수 밖에….
한국대표단은 이날 서울APDC 로고뺏지와 스티커, 리플렛 등을 나눠주면서 2002년 서울에서
열리는 아태회의에 대해 많은 관심과 참가를 당부했다. 일부 참석자는 즉석에서
등록신청서를 보내달라고 리플렛 회신엽서 부분을 작성하여 제출하기도 했다.
‘코리안 런천’에는 자끄 모노 FDI회장과 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