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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의신보 창간특집>
서로 존중하는 치과계(업계 입장 ~ 행복만들기)

존중하는 치과계 - 업계입장 각자 영역 인정하는 열린마음 절실 업체, 양질의 재료와 장비로 신뢰 쌓고 치과, 지급대금 미리 준비하는 아량필요 며칠전 치과 전문지에 실린 기사 중에 대한치과의사협회, 대한치과기공사협회, 대한치과위생사협회, 대한치과기재협회 등 4개 단체가 참석하여 "서로 존중하기 캠페인"을 시작하고 표어 및 로고를 공모하여 당선작에 1백만원의 상금을 주기로 했다는 기사를 읽었습니다. 저는 이런 취지가 매우 좋다고 생각하면서도 이 캠페인을 주도한 대한치과의사협회에서 나머지 단체에 대한 기본적인 생각이 변하지 않고는 이런 캠페인을 벌여도 효과가 없을 것이라는 판단에서 20년 가까이 치과재료 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한사람으로서 우선 치과기자재 제조, 수입업체에서 제일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전시문화에 대하여 솔직한 심정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외국에서 규모가 크다는 전시회는 치과의사가 운영하는 세계치과의사연맹(FDI) 총회, 아시아태평양치과연맹(APDC), 미국치과의사협회(ADA) 등이 있고, 치과재료업계에서 운영하는 쾰른전시회(IDS), 시카고 덴탈 쇼 등이 있는데, 다른 단체에서 운영하는 전시회인데도 서로의 영역을 인정하며, 서로를 도와주고 치과전시도 참관하여 신제품도 보고, 세미나 장소든 여러 편의시설을 제공하여 전시와 학술대회를 겸하고 있습니다. 특히 본받을 점은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면서 타협을 하다보니 돈에 대한 일체의 잡음이 없는 사실입니다. 외국 전시 주체측의 이런 얘기를 듣다보면 서로의 영역을 인정하고, 서로 공존할 때만이 진정한 4개 단체의 서로 존중하기 캠페인이 시작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우리의 전시문화는 어떻습니까. 비좁은 전시장소와 통로, 시장 같은 분위기에 물건이 어디가 싼지 눈치보는 모습, 몇 천원이 싸다고 반품하는 모습, 이 모든 사항이 잘못된 전시문화인지 알면서도 고쳐지지 못하는 이유는 최소의 장소에서 최대의 전시비용만을 챙기겠다는 생각에서 이런 현상이 발생된다고 생각합니다. 전시 잉여금이 많이 생겨서 협회의 살림에는 조금의 도움이 되겠지만 결과적으로 이 돈이 치과기자재 업계에서는 홍보비로, 수입되는 물건의 가격에 포함된다는 사실을 치과의사협회에서는 왜 모르는지 모르겠습니다. 건전한 전시문화를 정착시키려면, 치과의사 본인이 물건을 사겠다는 고정관념을 버리고, 새로운 제품을 살펴보며, 환자에게 좀더 편리한 진료를 할 수 있도록 넓은 안목을 가지고 전시장의 물건을 관찰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현장판매를 하지 않고 주문을 받으며 제품홍보에 힘쓸 수 있도록 전시상사도 새로운 인식변화가 있어야 할 것입니다. 현장판매를 하지 않는 대신 협회에서는 과도한 전시비용을 대폭 삭감해주는 아량이 있어야 하며, 전시 준비에 관한 사항은 전문가인 치과기자재협회에 이관시켜야만 원활한 전시가 이루어 질 것입니다. 치과의사협회에서는 전시시 치과의사의 편리한 전시참여를 위한 건의사항을 치과기자재협회에 요구하면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이런 변화가 각 단체와의 공존을 위해 서로의 신뢰 회복에 한 걸음 발전되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대한치과기공사협회는 전시에 관한 주관을 저희 협회에서 하도록 서로 협조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기자재전시회 문제 다음으로 우리 업계의 최고의 고객인 치과원장님들과 일상적으로 이뤄지는 거래관행에 관한 부분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업계에 종사하는 우리로서는 원장님들께서 원하는 기자재를 가장 빠른 시간내에 전달해드려야 하지만 거래하는 곳이 한두 곳이 아니고 거래하는 치과도 각지에 흩어져 있다보니 원하는 시간에 제때 공급해드리지 못하는 경우가 피치못하게 발생하기도 합니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원장님들께서 시간이 너무 촉박하지 않게 주문하지 마시고 일주일 전이라도 미리미리 필요한 물품을 한데 묶어서 주문해 주었으면 합니다. 물품이 필요할 때 마다 그때그때 소량씩 주문을 하시게 되면 이를 전달하기 위해 소요되는 비용과 인건비가 더 많이 늘어나게 됩니다. 또한 물품 대금을 청구하러 치과에 갔다가 진료가 끝날 때까지 몇시간을 기다리다 헛수고하고 돌아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분명 월말이라 그달 대금을 청구하러 왔다는 사실을 원장님께서도 분명히 아실텐데도 아예 우리에게 눈길도 주지않으셔서 몇시간을 기다리다 보면 심한 자괴감을 느끼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더욱 심한 경우는 우리가 월말에 너무 바빠서 그달에 청구해야할 대금을 미리 청구하지 못하고 며칠이 지난 뒤에 결재를 요청하면 다음달 결재로 아예 미루는 경우도 있습니다. 가능하시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