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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가는 치과 노하우 캐기 ③>
경기 Y치과의원

치료설명서 활용 환자 신뢰 쌓아 지난 90년 당시 5200개였던 치과의원이 2000년 12월말 현재 1만 500개로 급증했다. 10년새 무려 두배가 늘어난 것이다. 한 건물 건너 치과의원이 된지는 오래 전 일로 이미 대도시는 포화상태다. 이에 따라 치과의원간의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개원가에서는 몇 해 전부터 ‘성공적인 치과경영’이 화두로 떠오르기 시작했다. 비슷한 곳에서 비슷한 규모로 개원하고 있어도 경영성과는 천차만별. 왜 그럴까? 본지는 일명 잘 나가는 치과의원의 경우 반드시 ‘그 어떤’ 이유가 있다는 대전제 아래 환자가 몰리는 소문난 치과의원을 찾았다. 역시 소문난 치과의원마다 그 치과의원만이 갖는 독특한 문화와 특별한 ‘그 무엇’이 있었다. 본지는 이른바 ‘잘 나가는’ 치과의원 몇 곳을 선정, 원장들과 인터뷰를 통해 그들의 노하우(Know-How)를 시리즈로 공개한다.
오는대로 진료 예약제로 바꿔 “지난 94년 첫 개원당시 개원자금으로 2억5천만원의 은행빚을 져야 했습니다. 언제 값을까하는 막막한 생각 뿐이었죠. 노하우를 배우기 위해 매주 토요일마다 환자가 몰린다는 선배병원을 찾았습니다. 귀돈냥 눈동냥으로 병원경영 노하우 쌓기에 노력한 결과 나름대로의 방법이 이젠 축적됐다고 생각합니다. 2년만에 은행 빚을 모두 청산 할 수 있었습니다.” 경기도 신도시 지역에서 7년째 개원하고 있는 Y치과 G원장. G원장은 30대 후반으로 철저한 예약진료제를 고수, 성공적인 개원의로 평가받고 있다. G원장의 개원지역은 신도시가 생기긴 전엔 중심가 였으나 지금 현재에는 변두리로 전락했다고 볼 수 있다. 주요 환자는 군인가족, 상인, 농민들이 많은 편이다. 이 지역은 지역 거주민들이 구조조정 등의 바람을 타지 않는 직업이 많아 IMF와 같은 불황에도 불구, 내원 환자의 수가 크게 줄지 않는다는 큰 특징을 갖고 있다. 연간 4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G원장은 처음부터 예약제를 실시한 것은 아니다. 환자가 내원하는 대로 진료하다보니 환자 대기시간이 길어지게 되고 진료에 집중 할 수 없었다. 몸보다 마음이 바빠 의료사고가 발생하고 엄청난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문제점도 발견하게 됐다. G원장은 과감하게 예약진료제로 바꿨다. 처음 시작할 당시 주변 동료원장들은 “농촌과 다를 바 없는 소도시 지역에서 예약제는 어려울 것” 이라면서 우려를 표명하기도 했다. 예약진료제 후 G원장은 마음적인 안정을 찾을 수 있었다. 환자 대기시간을 줄이고 진료스케줄을 저울질 해가며 치료질도 높일 수 있었다.
양질재료 사용원칙 치료설명서도 나눠줘 G원장 역시 병원을 운영하면서 중점을 두고 있는 사항은 환자들로부터의 신뢰성 확보였다. 인레이 치료는 잘 떨어지지 않는 인레이 재료를 사용하는 등 양질의 치료재료를 골라 쓰고 있었으며 치료후에는 반드시 △진료한 내용 △앞으로의 치료계획 △환자주의사항 등을 명시한 치료설명서를 나눠주고 있다. “진료 한 적이 얼마 안됐는데 인레이가 떨어져 환자가 찾아왔다고 생각해보세요. 의사에게 신뢰가 가겠습니까. 또 진료 후 치료과정이나 주의할 점을 설명하는 것은 의사의 의무입니다. 그러나 제대로 지키지 않는 병원이 많은 것 같아요. 저희 병원에서 나눠주는 치료설명서를 보고 많은 환자들도 저를 신뢰하고 따르는 것을 절감하고 있습니다.” 치료설명서는 신경치료부터 스케일링까지 치과 각 진료 부분을 매뉴얼화 해놓고 활용하고 있다. 치주치료 환자에게는 치주치료 진료설명서를 나눠주고 환자는 진료 설명서를 통해 원장과의 교감을 쌓고 있는 것이다. 진료설명서는 특히 의료사고 땐 진료의사를 방어해주는 역할도 톡톡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G원장은 강조했다. G원장은 개원 7년 동안 3대의 디지털 구강카메라를 구입했다. 선명도가 높은 카메라를 구하다 보니 그렇게 된 것으로, 디지털 구강카메라를 이용해 보철이나 교정치료 환자들의 진료에 활용하고 있다.
디지털 카메라로 술전·후 상세설명 치료전 사진을 찍어놓고 치료 중간 중간 과정 역시 찍어 놓는다. 그리고 찍어놓은 사진을 비교하면서 중간 진료과정을 설명하는 한편, 앞으로의 치료 계획 역시 환자와 상의하고 있다. 환자와 쌍방향의 교감을 형성하는 것이다. 이같은 치료과정을 겪은 환자에게는 큰 불만이 없고 진료비 시비도 사라지는 효과를 보고있다. 더욱이 환자는 의사를 신뢰하는 마음이 싹트게되고 이같은 사실은 입소문을 거쳐 추천환자가 몰리는 경우를 낳고 있다. “간혹 교정·보철 진료 후 입이 튀어 나왔다거나 어디가 잘못됐다며 환자불만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럴 경우 최초 진료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