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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 사업열정 반세기… 대부로 우뚝
중림동 새사옥 이전 - 이영규 (주)신흥 회장

“새사옥 치과계 발전 기폭제 되길” 본업에 충실 딴 사업엔 관심없어 국내 최고의 치과기업으로 성장한 (주)신흥이 창립 반세기를 맞아 서울역 부근의 중림동 새사옥으로 이전하고 제2의 비상을 준비하고 있다. 오늘의 신흥이 있기까지 신흥의 창업주로서 오직 치과업계 몸담으며 한 길을 달려온 李煐奎(이영규) 회장을 회사 창립 반세기와 이전 개관식을 즈음해 인터뷰를 가졌다. 李煐奎(이영규) (주)신흥 회장을 보면 작은 거인을 연상하게 한다. 고희를 넘긴 나이에도 불구하고 아직 동안인 李 회장은 반세기 동안 오직 한 우물을 판 장인정신이 몸에 베어 있다. 국내 유수 대학을 장학생으로 나와 당시 불모지나 다름없던 척박한 치과기자재업계에 발을 들여논 이래 지금까지 다른 길을 쳐다보지도 않고 한 길로 달려온 그에게 ‘성공"이란, 자연스럽게 따라온 훈장같은 것이었다. 李 회장의 사업철학과 (주)신흥을 이끌어 오기까지 과정, 그리고 앞으로의 계획 등에 대해 일문일답으로 들어 본다. ▶(주)신흥을 이만큼 성장시킨 비결이 있습니까? “환자로부터 환영받지 않는 치과의사가 성공할 수 없듯이 오늘의 신흥이 있기까지 내가 결코 잘나서가 아니었습니다. 남들과 기본 생각에서부터 차이가 있었다고 봅니다. 시나 소설, 그림 그리는 것이 각자 전문 분야가 있듯이 장사(그는 ‘사업"이란 말 대신에 이렇게 표현했다)도 아무나 하는 것은 아닙니다. 100명중 2∼3명만이 성공할 뿐이고 5∼6명만이 현상유지에 그치는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신흥을 거쳐 자신감을 갖고 사업에 뛰어든 1200∼1500명의 직원 중 단 열 명 정도만이 성공한 것 같습니다. ▶치과계업계가 전체적으로 발전하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우리 업계가 발전하려면 서로 선의의 경쟁을 해야 합니다. 치과업계는 한정된 영업을 해야 하기 때문에 치과계에 맞는 장사를 해야 합니다. 서로 거짓말하지 않고 정직하게 장사를 해야 할 것입니다." ▶ 신흥을 경쟁상대로 생각하는 업체가 점차 늘고 있습니다만…. “많은 자극이 되어 서로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봅니다. 나에게 유리한 쪽으로 해석해 하는 것이 좋습니다. 경쟁을 하면서 대응책을 세우기는 하지만 근본적으로 불편한 관계라고는 생각지는 않습니다." ▶신흥이 치과기재협회를 탈퇴한 데 말들이 많은데? “우리는 그동안 협회를 위해 많은 일을 해왔다고 자부하고 있었습니다. 국내치과기재업계를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에서 그래왔는데 이게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10년이상 거래해온 덴츠플라이사가 계약해지 과정에서 일방적으로 통보해 온데다가 제고처리 문제 등을 위해 면담요구를 했는데도 일절 만나주지도 않았습니다. 우리 한국사람을 이렇게 무시해도 되는지…. 그런데 치재협회가 그편을 들어 우리 얼굴을 들지 못하게 만들었습니다. 이런데 우리가 어떻게 협조할 수 있겠습니까? 우리도 반성 많이 했습니다만 오히려 홀가분합니다." ▶새사옥으로 이전하게된 소감은? “며칠동안 잠을 못잤습니다. 멀리서 쳐다보면 기분이 좋습니다. 그러나 새사옥으로 오다보니 마치 신흥이 크게 번 것같은 느낌을 주는데 사실 새사옥 이전은 갑자기 된 것은 아닙니다. 그동안 여기저기 흩어져 있던 것들을 모아서 하나의 건물로 나타난 것입니다. 아무튼 이것이 기폭제가 되서 치과계 발전에 많은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 이건물에는 세미나실, 강당, 박물관도 잘 꾸며 놓아 치과의사들이 무료로 마음대로 쓸 수 있는 공간을 많이 배려했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이 공간을 다른 용도로 사용하면 더 많은 이익이 발생할 것입니다. 그러나 치과에서 벌었으니까 치과계를 위해 써야한다는 생각으로 치과의사들이 무료로 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 것입니다." ▶신흥 창업주로서 현재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지. “회사의 창업주로서, 대표이사 아버지로서 항상 주시하고 있습니다. 젊은사람 취향에 맞게 앞으로 더 잘 될 것으로 봅니다. 앞으로 이용익 사장이 더 잘 할 것입니다. 제가 이 회사의 모토로 생각하는 것은 ‘본업에 충실하자" 입니다. 돈이 있으면 다른 사업을 하고 싶겠지만 딴 것 못하게 말리는 것도 제 일 중 하나입니다.(웃음) 사업을 다른 분야로 확장할 생각은 없습니다. 본업을 제쳐두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국내 치과업계의 대표로서 국산화에 대한 생각은? “치과재료 중 몇가지만 해도 좋을 것입니다. 신흥의 유니트체어 기술력도 세계적 수준으로 만들어 놨고 유통되는 치과재료도 비싼 것은 아닙니다. 또한 서비스도 크게 향상돼 업계 발전에 그만큼 이바지 했다고 자부합니다." ▶21세기 신흥의 모습을 그려본다면? “생산보다는 유통쪽에 많이 주력할 예정입니다. 좋은 물건을 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