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보건복지부주관 `보건의료기술진흥사업"의 관리기관으로서 국가연구개발사업의 투자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전문가(자문위원) 및 문헌조사를 통해 도출된 연구개발과제를 대상으로 연구개발과제의 실현시기, 중요도, 기술수준 등에 대한 기술예측조사를 실시했다.
<편집자 주>
1. 의료기술 기술예측
과제선정은 의료기술 자문위원회를 통해 정립된 보건산업기술분류에 기초하여 11개 영역으로 의료기술(인체기능, 인체장기, 유전체 및 생물정보학, 세포 및 조직공학, 암, 구강질환, 역학·환경·산업의학, 노화, 감염 및 면역, 사회의학·타학제협력·기타, 한의학)을 분류하였다. 분류된 영역별로 기술성과 공공성의 측면에서 후보과제들의 상대가치를 평가한 후, 총 137개 과제를 선정하였다.
의료기술은 타 보건산업분야 기술의 기반이 되는 바, 전체 후보과제가 문제해결형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제품화의 성향이 강한 과제들은 의약품, 의료용구, 식품, 화장품 등의 해당영역으로 이관하였다.
과제의 중요도지수를 적용하여 의료기술의 11개 영역을 비교하여 보았을 때, 인체장기 분야가 가장 높았고 세포 및 조직공학 분야가 2위, 유전체 및 생물정보학 분야가 3위로 나타났다.
한의학과 구강질환 분야가 낮은 중요도를 나타내었으나 이들 영역은 교차비교에 의한 상대평가를 하지 아니한, 해당분야의 전문가들만 참여하여 평가한 절대평가수치이므로 타영역과의 단순비교는 곤란하다.
연구개발수준은 선진국과 비교하여 평균 50.9% 수준으로 평가되었다. 선진국대비 기술수준이 다소 양호하게 나타난 영역은 감염 및 면역, 암, 인체장기, 한의학 분야로 각각 62.1%, 53.8%, 53.5%, 53.1% 수준으로 평가되었다. 연구개발수준이 가장 낮게 평가된 분야는 인체기능 분야로 선진국 대비 47% 수준에 지나지 않아 이 분야의 기술수준 제고의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과제의 중요도지수와 연구개발수준을 비교·분석하여 영역별로 중요도지수와 연구개발수준을 고려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였을 때, 의료기술의 평균 연구개발수준 50.9%은 보건산업 전분야 평균보다 약간 낮게 나타났으나, 중요도지수에서는 구강질환과 한의학을 제외하곤 모두 전분야 평균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는 해당 질병의 중요도 및 치명도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의료기술 대부분이 모두 II사분면에 위치하고 있어 의료기술에 대한 연구개발 지원이 시급함을 시사하고 있다. 감염 및 면역 분야는 선진국과의 격차가 적어, 적절한 연구개발 투자가 이루어질 경우 해당분야의 선진국 수준의 기술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인체장기, 세포 및 조직공학, 암 등의 분야가 중요도와 연구개발 수준이 높은 제 I사분면에 위치하여 가장 성장 잠재력이 높은 영역으로 나타났고, 유전체 및 생물정보학, 노화, 사회의학, 인체기능 등의 분야는 중요도는 높으나 연구개발 수준이 낮아(제 II사분면) 지속적 투자가 요구되는 영역으로 평가되었다.
역학, 환경, 산업의학 및 구강질환 분야는 중요도와 연구개발 수준이 모두 낮게 나타나(제 III사분면) 전략적인 판단이 요구되는 분야로 대두되었다. 한의학분야는 연구개발 수준은 높으나 중요도가 비교적 낮은 영역(제 IV분면)에 위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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