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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흥렬 FDI 차기회장 인터뷰
“개발도상국 지원위해 적극 노력”

약/력 1941. 7. 28   황해도 해주 출생 1959     경기고등학교 졸업 1961-1967 서울대 치대 학사, 석사 1972-1973 노르웨이 오슬로대 대학원 수료 1976-1978 대한치과의사협회 공보이사 1977     서울대 대학원 박사 1978-1980 미국 뉴욕대 대학원 졸업 1980     미국치주학회 회원, 미국구강내과학회 회원 1986-1988 서울시 치과의사회 회장 1990-1993 대한치과의사협회 회장 1993-1997 FDI 제85차 서울총회 조직위원장 1992-1998 FDI 상임이사 1997     FDI 차기회장 선거출마 1998-2001 FDI 재무이사
국내 최초 1백만마일러로 선정될만큼 세계 각국을 바삐 넘나들면서 한국 치과계의 위상을 널리 떨쳐온 尹興烈(윤흥렬) 고문에게 `세계치과의사연맹(FDI) 차기회장 당선"은 어쩌면 너무나도 당연한 것처럼 보인다. 국내외에서 축하메세지가 줄을 잇고 있는 가운데 겸손함을 잃지 않던 尹 고문이 당선의 영광을 모든 회원들에게 돌리기 위해 다시 치과계 전문기자들과 기자간담회를 갖고 소감을 밝혔다. FDI에 처음 발을 들여놓기 시작하면서부터 차기회장에 당선되기까지 尹 고문 개인의 인간적인 노력이 있었음을 예상하고 옛 이야기하는 심정으로 답변해줄 것을 부탁했다.
“한국, 세계대회 한번 더 유치했으면” 후배들 중에서도 국제인 양성 필요 ▶ 선거를 앞두고 각국의 상황은 어떠했나? “가장 든든한 우방국으로서 5표를 갖고 있는 미국이 테러로 인한 불참소식에 많은 걱정을 했고 또한 유태인 치과의사대표들의 표를 예상했는데 역시 테러로 참가율이 저조해 많은 염려가 됐다. 설상가상으로 연자 취소가 속출해 재무이사로서의 걱정도 가세했다. 참석율이 떨어지면 원래 예상 득표수에 문제가 발생할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었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연자들에게 밤새도록 유선연락을 통해 현지상황을 전하고 참석을 종용했다.” ▶ 李起澤(이기택) 협회장의 지원연설이 많은 득표에 도움이 됐다는데? “사실이다. 본인은 재무보고를 한 후 李起澤(이기택) 협회장에게 연설시간을 넘겼는데 李 협회장이 준비된 원고없이 훌륭한 연설을 해줬다. 이같이 원고없이 연설하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본인 연설이나 지원연설이나 대부분 원고를 읽는 수준이었다. 李 협회장은 `이번 선거는 여자와 남자의 경쟁이 아니라 누가 무슨 일을 할 것인지가 중요하다"는 점을 주지시켰으며 尹 재무이사에게 9년간 FDI 회무를 맡기면서 능력을 인정하지 않았는가를 대의원들에게 반문하면서 한국 치과계를 각인시켜주는 내용이었다. 매우 자신있었으며 훌륭했다.” ▶ 회장 당선에 도움이 된 것이 또 있다면? “한국 치과계에서 지난 90년 싱가폴 총회에서부터 처음으로 `코리안 런천"을 준비해왔다. 당시 `나이트"는 많았지만 런천은 없었다. 내가 최초로 런천을 마련한 것이다. 이번에도 `코리안 런천"에 참석한 대의원들의 관심은 대단했다. 총회A의 회의 도중 회의실 앞에 마련된 `코리안 런천"에 많은 대의원들이 참석했고, 현장에 있던 사람의 말을 빌리자면 `표들어오는 소리가 났다"고 할 정도였다고 한다. 이 때에 한국 치과계에 대한 좋은 인상이 각인된 것 같다. 한편에선 일본 대표단이 나름대로 선거전을 분석하고 최선을 다해줄 것을 부탁하는 모습을 보고 눈물겹도록 감사함을 느꼈다.” ▶ 회장으로 당선된 가장 큰 원동력이 있다면? “우선 우리의 신장된 국력이라고 하겠다. 그리고 치협의 선배들이 축적해온 노하우가 큰 요인이었다. 덧붙여서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코리안 런천을 빼놓을 수 없으며 지난 97년 `금연 총회"로 발전시킨 FDI 서울총회의 성공적인 개최도 한국 치과의사에게 FDI회장을 맡기게 한 요인이 됐다고 생각한다.” ▶ 이번 선거전에서의 약점이 있었다면 어떤 것이었나? “아태지역에서 연속해서 회장을 배출한다는 것에 대해 대의원들이 반감을 갖게 될까봐 이 점이 가장 염려됐으며 101년만의 여자치과의사회장 선출 분위기에 대의원들이 휩쓸릴까하는 걱정도 있었다. 또 한편으로는 FDI와 APDF 회장을 동시에 배출하게 되는 한국에 대한 아태지역 국가들의 미묘한 정서로 인해 아태지역 표를 모두 얻으리란 생각은 하지 못했다. 그러나 각 지역기구별 회의에서 연설기회를 준 것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 李起澤(이기택) 협회장의 도움으로 APRO회의에서는 회의참가자들에게 아태지역 회장인 라트나네산과 팀웍을 이뤄 FDI를 잘 이끌어갈 것과 개도국의 현실을 알고 있기 때문에 세계기구가 나가야 할 방향을 누구보다 확실히 알고 있음을 주지시킬 수 있었다. 그리고 아태지역이 본인의 당선기반이며 같은 아시아 국가로서 지원해 줄 것을 부탁할 수 있었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