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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DI 2001 총회 -
주요 화보 및 선거스케치

FDI 차기회장 선거 스케치 승리 예견한 듯 尹 고문 여유 전자투표방식 5초만에 끝나 9월 27일 오후 2시 말레이시아 푸트라 무역센터 홀1. 이날 이곳에서는 FDI차기회장 선거가 치러졌다. 한국 치과의사 최초의 회장을 꿈꾸며 출사표를 던진 尹興烈(윤흥렬) 치협 고문은 총회 30분전에 이미 총 회장에 나와 각국 대표들에게 인사하기 바빴다. 긴장하고는 있지만 자신감이 넘친 표정. 총회시작 10분전에 입장해 자신감이 결여된 풀죽은 모습의 벨기에 아덴 후보와는 대조적인 모습이었다. 재무이사 자리에 조용히 앉아 양손을 깍지 낀 채 기도하는 듯한 모습의 尹고문. FDI 회장이 되기 위해 노력했던 25년간의 지난날의 회환을 돼 씹어 보는 듯했다. 이어 25일 총회 B에서 이미 출마 연설을 마친 상태여서 사무총장의 총회개회 선언과 함께 FDI 차기회장 선거가 실시됐다. 드디어 결정의 순간... 짧은 침묵이 흘렀다. FDI 선거는 투표용지로 하는 방식이 아닌 각국 대표 자리에 있는 버튼을 눌러 투표하는 전자투표다. 결과는 68%대 32%. 尹고문의 36% 압승으로 투표시작 5초만에 결정됐다. 尹 고문은 당선이 확정되자 상대후보였던 아덴을 찾아 가볍게 포옹했으며 몇몇 아시아 국가 대표들의 축하 악수 세례를 받았다. 환호성도 없었고 축하 박수만 조용히 메아리칠 뿐이었다. 이날 한국대표단도 사전에 당선을 확신한 듯 환한 미소만을 지은 채 기쁨을 나누는 모습이었다. “尹 고문이 평생 준비한 선거가 너무 싱겁지 않아요 5초만에 결정되다니…”. 尹 고문을 지난 30년간 곁에서 지켜 보아온 한 치과계 인사의 말이다. 한국 최초의 FDI 회장이 탄생된 말레이시아 선거는 이렇게 끝났다.
준비된 당선… 땀의 결실 당선위해 1백만 마일 뛰었다 끝없는 집념 꿈 일궈내 준비되고 노력하는 자에게는 이길 수 없다는 사실이 이번 FDI 회장선거에서도 여실히 증명됐다. 97년 FDI서울총회 홈그라운드에서 FDI 회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으나 아쉽게 낙선의 고배를 마신바 있던 尹興烈(윤흥렬) 고문. 그러나 尹 고문은 실망치 않고 심기일전해 다음해인 98년 바르셀로나 총회에서 FDI 사실상 실세자리인 재무이사에 도전해 당선되는 투혼을 발휘했다. 이후 尹 고문은 FDI 회장이 되겠다는 신념을 갖고 지구촌 방방곡곡을 누볐다. 尹 고문이 FDI차기회장이 되기 위해 노력한 증거는 그가 대한항공 최초의 1백마일러라는 점. 마일리지가 1백마일 적립됐을 때 대한항공 직원들은 “치과의사 맞냐”고 되물을 정도였다. 비행기를 타고 가는 긴 여행 속에서 자신을 돌이켜보고 다스리는 수양의 시간을 많이 가졌다고. 1표를 확보하기 위해 몇몇 국가 대표들을 한국으로 초대하기도 했으며, FDI 내에서 힘있는 인사와 접촉할 목적으로 그 인사가 탈 비행기 좌석을 사전에 알아내 옆자리에 동승하는 등의 노력도 수 없이 기울였다는 후문이다. 아울러 차기회장 출마 예상자인 몇몇 후보를 집요하게 설득해 출마를 포기시켜 여성후보인 미셀 아덴 후보와 양자대결구도로 몰고 가는 뛰어난 수완도 발휘했다. 이같은 노력에 힘입어 쯔루마끼 전 전 회장(일본)과 라트나네산 회장(말레이시아)에 이어 연이어 3번째로 황색 돌풍의 주인공으로 탄생된 것이다. <박동운 기자>
이기택 협회장 지지연설 표몰이 일등 공신역 “톡톡” 자신감 있는 연설·각국대표 압도 FDI 회장 선거 이틀전 총회 B에서 열린 FDI 회장 출마 지지연설에서 尹興烈(윤흥렬)고문 대신 대타로 나선 李起澤(이기택)협회장이 뛰어난 연설로 尹고문의 ‘표몰이’ 전략에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는 후문 . 이날 총회에서 FDI 재무이사인 尹고문의 재무보고 관계로 李 협회장이 대신 연설하게 된 것이다. 李 협회장은 원고도 없이 특유의 카랑카랑한 목소리로 영어 연설을 시작, 각국 대표자들을 압도했는데 李 협회장은 지지연설에서 “모든 남자들은 영화에서 처럼 미인의 도움이 필요할 땐 그 여자를 돕는 것을 항상 꿈꾸고 있다”면서 그러나 “나는 불행이도 현실과는 반대로 尹 박사를 지지하기 위해 나왔다”고 조크 섞인 오프닝 멘트로 포문. 이어 李 협회장은 “FDI 회장 자리는 세계적인 큰 조직인 만큼, FDI에 대한 오래 경험과 희생할 각오가 돼 있는 사람이 돼야한다”며 “지금까지 尹 박사보다 FDI를 위해 오랫동안 헌신한 사람은 찾아보지 못했다” 고 尹고문 장점을 강력 피력했다. 이날 李 협회장의 연설을 지켜본 한국대표단 관계자들은 “표 들어오는 소리가 들린다”고 여유 .
아태 차기회장국 이점 활용 5개 지역기구 돌며 동분서주 아·태회의서 연설기회도 尹興烈(윤흥렬)고문이 이번 FDI 회장선거에서 APDC 차기 회장국의 이점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