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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거꾸로 가는 사회
황규선(본지 집필위원)

세상이 너무 소란하다 . 공상영화에서조차 상상치 못한 비행기 테러로 수천명이 희생되는 사건이라든가, 그 소행의 장본인이 누구인지도 확실히 모르면서 미운털 박힌 사람을 지목하여 그 사람이 있음직한 나라를 첨단 무기로 무차별 폭파하는 장면을 보노라면 反文化, 反文明, 反道德 反人倫의 극치를 보는 것 같아 오히려 良識있는 인간임이 서글퍼진다. 국내 사정은 어떤가? 지난날에는 검찰이나 경찰등 권력기관이 사회의 그늘진 곳을 살피는데 도움이 된다며 해당 전과자나 폭력조직 등을 정보원이란 미명으로 활용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그런데 지금 우리의 사회상은 어떤가? 폭력조직의 代父가 권력의 핵심세력을 오히려 하수인으로 거느리고 갖은 不正을 저질렀음이 백일하에 드러나는 현실이다. 더욱이나 가관인 것은 그 범죄가 명명백백하게 노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당연히 조사하고 처벌해야 될 검찰이나 경찰에서는 증거가 없다느니, 고발이 없다느니, 핑계를 대면서 그들을 비호하고 오히려 그들이 던져준 돈 뭉치에 흡흡하고 있는듯한 현실을 어찌 개탄치 않을 수 있으랴. 양식있는 인사가 不正을 고발하면 증거있느냐고 대들고 협박전화, 협박문서 보내는 세상이 됐으니 지금 우리는 조폭국가에서 살고 있다는 말인가. 이용호, 여운환, 정학모, K모실세, H모실세 그리고 국세청장, 검찰총장까지 동향인으로 형님! 형님! 하면서 의좋게 땅투기, 증권비리, 금융비리 등에 끼어들어 한 몫을 챙겼다니 가히 통탄할일이 아닌가? 성남의 백궁 정자지구의 땅 사기는 그야말로 우연한 일인가? 하도 많은 不正과 不德과 不倫의 사건들이 왜 하필이면 한동네 형님, 동생들만이 해 먹었단 말인가? 이들을 비호하고 동조하고 더욱이나 은폐하고 부화뇌동하는 자들이 묘하게도 학연,지연으로 결연된 형님 동생일찐대 이 어찌 패륜의 집단이라고 매도치 않을수 있으랴. 우리의 삼천리 강토는 특정인의 텃밭이 아니다. 물론 특정지역에 사는 양순한 백성이야 무슨죄가 있으랴. 오히려 권력에 유착해서 경거망동하는 자들 때문에 좋은 고향 이름이 더럽혀지는 그 지역 주민에게는 연민의 정을 느낀다. 이제 우리는 이같은 不正한 집단을 과감히 척결하기 위해 전국민(특정지역의 양순한 국민까지포함)이 정의의 칼을 들고 악의 싹을 싹둑 도려 내는데 나서야 한다. 民心이 天心이라 하지 않는가. 不正과 不義를 타파하기 위해 칠천만의 民心이 소리쳐야 한다. 나 자신의 안일을 위해 주저하지 말고 결연히 나서서 不義를 탄핵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