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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선제 바람 거세다
<직선제 경험담>

치과계 직선제 정착 본보기 <인천지부> 지난달 24일 인천지부가 드디어 차기회장을 직선제를 통해 선출했다. 투표권자 525명 중 모두 278명이 선거에 참여해 53%의 투표율을 보였다. 金健一(김건일) 후보가 227표를 얻어 47표에 그친 李揆元(이규원) 후보를 제치고 차기회장에 당선되는 영예를 안았다. 인천지부는 지난 97년 직선제 개정안을 의제로 상정, 98년 통과된 후 정기 및 임시 대의원총회를 여러번 개최하며 정관개정위원회를 구성, 회장 직선제에 대한 정관 개정과 선거 세칙 제정 등을 통해 직선제의 틀을 정립해 나갔다. 올 3월 선거관리위원회가 공식 발족되면서 회장 직선제의 올바른 시행을 위해 수차례 선거관리위원회 모임을 갖고 일부 세칙에 대한 개정이 이뤄지는 등 본격적인 직선제 체제에 돌입했다. 이는 인천지부가 지난 81년 대의원 간선제를 채택한 이래 20년만의 일이다. 이번 직접 선거에서 최종 투표율은 53%를 나타냈다. 부재자 투표가 허용되지 않은 점과 투표날 오후 12시부터 4시까지라는 한정된 시간에 치러진 점 등을 고려, 일부에선 투표율이 극히 저조할 것이라고 우려하기도 했다. 만족할 만큼은 아니지만 일단 투표권자 과반수 이상의 투표율을 나타낸 것에 대해서는 고무적이다는 평가다. 또 직선제로 인한 후보들간의 과열 경쟁에 대한 우려도 당초 지적됐으나 후보들간의 화합분위기가 조성된 가운데 치러져 향후 직선제 정착에 있어서도 좋은 본보기를 남겼다는 평이다. 반면 이번 선거에서 개선돼야 할 점도 적지 않았다. 먼저 부재자 투표에 대한 대안이 없었다는 점이다. 지정된 곳(각 구회장 치과의원)에서 직접 투표하는 방식으로 인해 부재자는 투표에 참여할 수 없었다. 의협의 경우는 우편투표를 실시해 부재자에 대해서도 투표할 수 있는 권리를 준 바 있다. 또 선거시간이 너무 짧았다는 지적이다. 지난달 24일(토요일) 오후 12시부터 4시까지 모두 4시간동안만 투표를 시행해 회원들이 진료중인 경우 투표를 하기 힘들었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실제 투표시간 이후에 투표소를 찾은 경우도 있었다. 입후보자 알리기에 있어서도 회원들에게 우편으로 발송된 후보자 관련 홍보물 외에는 합동연설 등 공식적인 정견발표가 전혀 없는 가운데 치러져 아쉬움을 남겼다. 이밖에 부정선거시 최종적으로 윤리위원회에 회부하도록 돼 있는데 회칙에 윤리위원회 업무중 이에 대한 규정이 없고, 선거 종료 후에는 고발 처리를 할 수 없는 문제가 있으므로 빨리 소집할 수 있도록 하는 선거관리위원회 내 선거윤리위원회를 별도로 구성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아울러 △선거 참관인의 행동 요령에 대한 안내 부족 △선거 회원이 많은 구는 투표소를 한 곳 이상에서 선거할 수 있도록 조정 △지역상 강화군의 투표함이 늦게 도착하는 문제에 대한 효율적 처리방안 필요 △투표용지에 인주가 전사되는 문제 사전 예방 필요 등이 개선해야 될 사항으로 거론됐다. 洪忠玉(홍충옥) 선거관리위원장은 이번 인천지부 직선제와 관련, “인천지부가 대의원 간선제를 채택한 이래 20년만에 직선제로 회장을 선출하게 돼 무엇보다 치과계 역사에 길이 남을 일”이라면서 “이번 선거를 거울삼아 앞으로 개선해야 할 사항들은 보완해 나가면서 올바른 직선제 정착을 위해 노력한다면 회원들의 참여 및 인천지부 발전에도 큰 이바지를 하게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번 인천지부 회장 직선제는 공식적으로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제대로 된 직선제의 형식을 갖추고 처러졌다는데 치과계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회원 이익 극대화 위한 선택” <의사협회> 대한의사협회의 직선 회장의 선거가 의료계 전체의 관심속에 마무리돼 공식 출범된지 두 달여가 흘렀다. 지난 10월 20일 의료계 중 가장 먼저 직선제로 회장을 선출한 의협에 대해 그동안의 추진 상황, 경과, 배경 등을 짚어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직선제 도입은 한마디로 신·구세력간의 정치적 합의에 의해 탄생됐다. 직선제 정관 개정을 위한 노력이 다수의 원로가 있는 대의원회에서 통과된데 많은 의미를 두는 시각이 있다. 직선제 정관개정이 원로 대의원들이 “젊은 사람들이 그렇게 원하는데 한번 해보지”라며 선배의사들의 양보가 없었다면 이뤄지지 못했을 것이라며, 직선제라는 대명제 앞에서 신·구 세력 간에 전례가 없는 대화해를 이룩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대의원회에서 통과 여정이 그리 순탄했던 것만은 아니다. 대의원 퇴장으로 인한 정족수 미달, 1표차 부결, 3표차 통과가 보여주듯 직선제 정관 통과 자체가 진통이었다. 이런 우여곡절 끝에 7월 정관 개정과 10월 선거로 신상진 현 회장이 탄생했다. 의협에서 첫 직선 지부 회장인 우종원 경기의사회장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