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21 (토)

  • 흐림동두천 23.5℃
  • 흐림강릉 30.0℃
  • 서울 24.7℃
  • 대전 24.5℃
  • 대구 28.9℃
  • 흐림울산 27.3℃
  • 광주 26.0℃
  • 부산 23.5℃
  • 흐림고창 25.6℃
  • 흐림제주 29.7℃
  • 흐림강화 22.9℃
  • 흐림보은 24.4℃
  • 흐림금산 25.4℃
  • 흐림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8.5℃
  • 흐림거제 24.1℃
기상청 제공
기사검색

감동 - 흥미 그린 치과계 ‘인간극장’
Special My Life

치의신보는 기관지라는 기존의 딱딱한 이미지에서 벗어나 보다 따뜻하고 흥미있는 내용으로 독자들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가고자 ‘Special My Life’라는 고정코너를 마련, 치과계에 숨어있는 인물들을 발굴하고 이들의 다양한 삶을 소개해 독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어왔다. 지난 2월 24일자 1079호를 시작으로 지난 12월 1일자 1115호까지 연재된 ‘Special My Life’ 코너에는 개그맨을 비롯, 검사, VJ, 경영컨설턴트, 한국조직은행장, 마라토너, 여행가, 사진작가, 음악가, 박물관 소장, 소외된 이웃을 위해 헌신하고 봉사하는 삶을 사는 사람 등 치과계에 몸담고 있으면서 다양한 삶을 살고있는 40여명의 사람들 이야기가 그려졌다. 멀리는 미국 노스힐즈(North Hills)에 개원하고있는 원장에서부터 가깝게는 서울근교에 개원하고 있는 인물에 이르기까지. 치의신보는 앞으로 보다 알차고 재미있고 감동적인 내용으로 ‘Special My Life’을 꾸려나감으로써 치과계의 ‘인간극장’으로 거듭나고자 한다. 이러한 의미에서 치의신보는 1116호 특집호를 맞아 그동안 ‘Special My Life’를 통해 소개된 인물들 중 기억에 남는 인물들을 다시 한번 정리해 보는 기회를 가졌다.
‘살사의 여인’ 강 원장 결혼 ●…살사 예찬을 펼치며 2월 24일 1079호 Special My Life 첫회를 장식했던 강현숙 영등포구 신길2동 명성치과 원장의 모습은 아직도 눈에 선하다. 짧은 미니 원피스에 망사 스타킹을 신고 살사를 추는 모습을 담은 강 원장의 사진은 당시 치과의사라고 하면 떠올리게 되는 고정관념을 단번에 깨버리고 신선한 충격을 더해 주기도 했다. 외국 여행 중 알게된 살사댄스. 살사클럽을 찾으면 보통 세, 네시간씩 무아지경에 빠져 춤을 춘다던 강 원장. 당시 외국인 남자 친구와의 결혼을 앞두고 있었는데 지금쯤이면 아마 외국인 남편과 함께 멋진 파트너를 이뤄 스테이지를 누비고 있지 않을까. 사람 냄새나는 김 원장 ●…국내외를 넘나들며 진료 봉사활동을 펼치던 김영면 믿음치과 원장.(3/24/1082호) 측은한 마음에 폭력전과자를 치료해 주고 일자리까지 구해 줬는데 은혜를 입은 전과자는 이후 김 원장 치과에 술까지 마시고 찾아와 돈을 달라고 몇 차례 난동을 부리기도 했었다. 사람이 너무 좋아 보여서 였을까. “이런 배은 망덕한...” 얘기를 듣는 기자가 생각해도 울화통이 터지는 상황이었다. 그때 김 원장에게 “그런 사람들 때문에 봉사하는 일에 회의가 느껴질 것 같아요”라고 기자가 오히려 더 화를 내며 물었더니, “그런 정도에 회의가 느껴진 다면 일을 할 수가 없죠. 원래 남을 잘 미워하지 못하는 성격 이예요”라며 배시시 소년 같은 수줍은 미소로 답을 했던 김 원장. 그는 그런 사람냄새 나는 사람이었다. 아마 지금 이 시간에도 어디선가 사람 좋은 미소를 머금고 봉사활동을 하고 있을 것 같다. 김재철 원장 누드 사진전 열어 ●…임프란트 강의 때 임상관련 사진과 누드사진을 나란히 배치해 주위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김재철 삼성동 코엑스치과병원 원장.(3/31/1083호) 가끔 치과위생사가 세미나실에 업무를 보기 위해 들렸다가 누드모델을 보고 놀래서 뛰쳐나가 본의 아닌 오해를 사기도 했다고. 덴티가이드 여백 난에 그의 작품을 실키 위해 누드 작품 몇 점을 받아왔다가 충분히 예술적 작품성이 있는 사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치과계의 보수적인 성향을 우려, 차마 지면에 싣지 못하는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최근 김 원장은 그간 촬영한 사진으로 탁상용 달력을 제작했으며 내년에 서울 코엑스몰 내에 사진전을 계획하고 있다. 덴티가이드 지면을 통해 그의 작품을 감상치 못해 아쉬움이 남는다면 내년에 열리는 그의 사진전을 관람해도 좋음직하다. 사진 찍어 X마스 카드 제작 ●…20여 년을 꽃을 가까이 두고 꽃 사진에 심취해, 고희를 넘긴 나이에도 싱그런 젊음을 유지하고 있는 김광현 역삼동 김광현 치과원장.(4/7/1084호) 인터뷰 내내 친할아버지 같은 편안한 모습으로 옛날이야기 들려주듯 얘기를 풀어줬던 김 원장. 사진을 찍으면서 있었던 에피소드를 얘기해 달라는 기자의 질문에 “예쁜 야생화를 발견하고 근접사진을 찍으러 꽃에 가까이 다가갔다가 낮잠 자던 뱀을 보고 내가 화들짝 놀라고, 뱀도 나를 보고 화들짝 놀란 적이 한두 번이 아니지...”라며 서정적인 표현으로 답해 소시적 문학소년을 꿈꿨다던 기질을 뽐내기도 했다. 김 원장은 매해 크리스마스가 되면 봄, 여름, 가을, 겨울 정성 들여 찍은 사진을 크리스마스카드로 만들어 국·내외 환자나 친구들에게 보내곤 한다. 이제는 그맘때가 되면 그의 카드를 애타게 기다리는 펜이 생겼을 정도. 풍선 ‘개인기’ 박 원장 유명인사로 ●…유니트 체어 3-way 시린지에서 나오는 바람으로 푸들강아지, 잠자리, 기린, 토끼풍선을 만들어 치과를 찾