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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감염 방지 위한 수관관리 관심 필요”

치협, 실무교육팀 운영 촉매제 역할


‘치과진료실내 감염방지를 위한 수관관리’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
특히 치협 문화복지위원회 산하 감염방지소위(위원장 김경선)는 지난 3월부터 수관관리 실무교육을 실시, 수관관리의 중요성을 인식시키는 실질적인 촉매제 역할을 하고 있다.
감염방지 소위는 치과진료실 환경개선 사업의 하나로 지난 2월 ‘표면 관리와 수관관리’ 책자를 발간한데 이어 지난 3월부터 수관관리교육 실무팀을 구성, 치과 병의원을 직접 방문, 치과유니트체어 수관관리를 직접 실시하고 진료스탭의 실무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실무 교육팀 오세광 위원은 “수관관리는 치과의사 자신 및 진료스탭, 환자들의 건강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이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설명하면서 “최근 수관관리와 관련 일선 개원의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관련교육 문의도 많은 편”이라고 덧 붙였다.
오 위원은 또 “치과용수에서 악취가 나기 시작하거나 수관에서 물이 잘 나오지 않기 시작하면 이미 수관 내에 생물막이 형성된 것”이라며 “반드시 수관을 세척하고 소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수관관리 실무교육을 받은 분당 일리노이치과 김금령 원장은 “개원한지 2년여 정도 밖에 안됐고 교정을 전문으로 하고 있지만 체어내 용수 상태에 대해 미심쩍은 심정을 지울 수 없었다”며 “예방 및 스탭 교육 차원에서 이번 교육을 신청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 원장은 또 “일반적으로 개원의들인 경우 각종 치과기구 멸균 및 감염방지에 대해서는 인지하고 있지만 진료중 개개인 환자에 대한 감염방지에 신경 쓰기란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실정”이며 “특히 치과용수까지 관심을 기울이는 개원의는 극소수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원장은 “이번 교육을 통해 수관관리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됐다”고 강조하면서 “더 많은 개원의가 수관관리의 중요성을 인지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감염방지를 위한 치과용수 관리에 대한 관심이 아직까지 보편화되지 않은 미국인 경우도, 지난 99년 CBS TV의 morning News에서 “치과 치료 후 오염된 치과용수에 의해 뇌종양이 생겼다”고 주장하는 환자의 법정소송에 대해 환자와 치과의사간에 법정외 합의를 통해 환자가 승소했다는 사실이 보도된 바 있다.(관련기획 본보 1148·1149·1150호 전종찬 원장 - 치과용수, 과연 문제인가?)
또 2000년에는 ABS TV의 20/20 이라는 심층보도프로그램에서 ‘The Dentist"s Dirty Secrets"라는 제목으로 치과용수의 오염실태 등 문제점에 대해 심층취재 해 ‘공중화장실에서 채취한 물과 치과진료실에서 채취한 치과용수를 비교한 결과, 대부분 화장실에서 채취한 물이 치과용수보다 더 깨끗했다"는 극단적인 시험례를 드는 등 치과용수에 대한 문제점을 사회적 이슈화 한 적이 있다.
이에 국내 치과계도 더 늦기 전에 치과용수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은 실정이다.
아울러 일선에서 진행돼 오던 기본 감염방지교육 항목에 수관관리 교육 등이 대폭 추가되고 있으며, 치협 문화복지위인 경우 관련 감염방지 소위 내에 수관관리 실무교육팀을 운영, 대대적인 예방사업에 착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문의: 치협 문화복지위원회 감염방지 소위 수관관리 실무교육팀 02)951-0894 치과위생사 전주연(오세광 치과의원)
강은정 기자 huma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