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치과교정학회(회장 이준규)가 학술연구 분위기를 더욱 고취하기 위해 신규 사업으로 실시한 제1회 학술연구과제 공모에 총 8편이 신청되는 등 상당한 관심을 보였다.
교정학회는 심사에서 백형선 연세치대 교수가 제출한 ‘3D 레이저 스캐너를 이용한 연조직 계측 및 분석법 개발’이라는 연구계획서를 2003년도 우수연구 과제로 최종 선정했다. 백 교수는 교정학회로부터 연구비 1000만원을 지급받게 된다.
백형선 교수는 연구계획서에서 “두부 규격 방사선 사진이 두개악안면 구조의 크기와 형태를 측정, 기록하거나 성장 연구를 위해 가장 널리 사용돼 왔으나 3차원적인 두개악안면부의 구조를 단지 2차원적인 방사선 사진상에서 측정할 경우 많은 한계와 측정치의 왜곡이 있었다”며 “이 연구를 통해 3차원 레이저 스캔을 이용, 한국인에 맞는 3차원 연조직 분석법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2004년도에 37회 교정학회 학술대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교정학회 김태우 학술이사는 “학회의 설립 목적이 치과교정학의 학문적 발전을 도모하는데 있는 만큼, 학회에서 처음 시도한 이번 학술연구과제 공모는 그 의미가 상당히 크다”며 “앞으로 예산이 허락되는 대로 더욱 많은 연구비가 책정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윤복 기자 bok@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