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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칫솔 가이드라인 필요” “장·단점 알고 환자 교육 신경써야”

최근 사고 잇달아


최근 저가의 전동칫솔이 우후죽순으로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가운데 전동칫솔로 인한 의료사고가 잇달아 발생하고 있어 치과의사들도 환자와 일반인들에게 전동칫솔에 대한 올바른 교육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최근 중국이나 대만, 동남아 등으로부터 수입되거나 제대로 검증이 안된 전동칫솔이 시중에 대량 판매되면서 전동칫솔로 인한 사고 또한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지난 26일 열린 서울치대동창회 학술대회에서는 치과의사들도 전동칫솔에 대한 올바른 인식이 중요하다는 판단아래 정경욱 원장의 ‘전동칫솔의 올바른 사용’이라는 주제발표를 마련했다.


이날 주제발표를 한 정경욱 원장은 “상당수의 치과의사들이 전동칫솔하면 흔히 장애인들이 사용하는게 좋다고 인식하고 있는데 요즘같이 전동칫솔이 시장에 무분별하게 나돌고 있는 상황에서 치과의사들도 전동칫솔의 장단점을 알고 환자에게 정확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패널로 참석한 고창학 원장은 “국내에서 만들어진 전송칫솔의 경우 기준이 없이 만들어진 제품이 상당수”라며 “치과계에서 전동칫솔에 대한 정확한 기준을 제시해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도영 원장도 “일반인들이 전동칫솔에 대한 기준없이 카피해 만들어진 제품이 나돌고 있어 치과의사들도 관심이 요구되고 있다”며 “각각의 전동칫솔이 교정환자, 잇몸이 좋지 않은 환자, 충치가 있는 경우 등에 따라 어떻게 사용되는게 좋은지 연구·조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 23일자 KBS 9시 뉴스에서는 불량 전동칫솔이 많아서 입안을 다치거나 치아가 손상되는 경우가 많고 결함이 있는 제품을 사용하다가 치아나 혀를 다치는 피해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는 뉴스가 보도됐다.


취재기자는 “이같은 전동칫솔의 판매가 최근 들어 급증하면서 전동칫솔과 관련된 피해신고 접수사례도 늘고 있다”며 “소비자보호원에 접수된 피해건수는 지난해 27건에서 올들어서는 지난달 말까지 34건이나 된다”고 설명했다.


전송칫솔에 대한 KBS 보도를 접한 치협 관계자는 “주로 동남아나 대만 등에서 값싸게 들여온 제품을 사용하다가 발생한 사고가 소개됐다”며 “최근 이같은 제품들이 시중에 경쟁적으로 나돌면서 판매가 늘었지만 전동칫솔 사용법에 대한 교육이 제대로 안돼 있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윤복 기자 bok@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