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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주환자 예약 “가장 안 지켜” “치료내용·의사특성 고려 예약 운용해야”

이형주 원장·장혜정 교수 논문 발표


치과의원에서 환자예약관리 시스템을 운용함에 있어 치과의사의 특성 뿐 아니라 치료내용, 환자의 연령 등을 탄력성 있게 고려해 환자예약에 적용할 필요가 있다는 실제사례가 발표됐다.
이형주 수지 예치과의원 원장과 장혜정 경희대 의료경영학과 교수가 병원경영학회지 최근호에 게재한 ‘치과의원 외래환자 예약관리체계의 계량적 평가’라는 논문에 따르면 지난 2002년 4월 15일부터 한달간 Y치과의원을 방문한 외래환자 가운데 교정환자를 제외한 1245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의사의 특성, 치료내용, 환자의 연령에 따라 예약 준수율이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대상인 Y치과의원의 경우 교정의사를 제외한 4명의 의사가 진료를 하고 있으며, 예약관리체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안정화 단계에 이르고 있는 곳으로 재방문 환자의 경우 84%의 높은 예약률을 보이고 있는 곳이다.
분석결과 신환을 제외한 재방문 환자들의 예약률은 84%에 달하는 가운데 특진진료 중심의 예약환자를 주로 진료하는 경우 예약시간 준수율이 높았으나 많은 환자를 치료내용 전 분야에 걸쳐 진료하는 경우에는 낮게 나타났다.


이를 치료내용별로 보면 치료시간이 짧은 외과치료 환자의 준수율이 64%로 가장 높았으며, 그 다음은 검진치료 61%, 보존 57%, 보철 51%, 치주치료 40% 순으로 치료 내용이 복잡해 질수록 낮은 준수율을 보였다.


이에따라 예약 준수율이 낮은 치과의사의 환자나 저연령층의 환자, 치주치료 환자들을 대상으로 집중적인 충고나 교육을 통해 예약이행을 유도하는 방안이 마련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이형주 원장은 “가능한한 실제 진료시간과 오차가 적은 예상 소요시간을 추정할 수 있는 기반이 조성돼야 한다”며 “이를 통해 의료기관은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경영이라는 목표에 가까이 갈 수 있고 환자들의 만족도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윤복 기자 bok@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