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수익률 시군면-광역시-서울 순
연세치대 예방치과학교실 연구 논문
치과의원들이 원장인건비(평균 731만원)에도 약간 못미치는 정도의 의료수익을 평균적으로 올리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연세치대 예방치과학교실(김영남, 정기호, 권호근)팀이 최근 발간된 대한구강보건학회지 제27권 제4호에 게재한 ‘치과의원 경영실태에 관한 연구" 논문에 따르면 치과의원의 평균의료수익률이 치과의사의 인건비를 고려했을 때 -2.5%이며, 서울지역의 경우 -26.7%, 광역시가 -2.2%, 시군면이 15.1%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결과 치과의원의 평균의료수익률은 지역별로 볼 때 시군면>광역시>서울의 순이었고, 건강보험 급여수익액별로 상>중>하의 순으로 높은 수익률을 보여 지역별, 건강보험 수익액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연구팀은 이에대해 시군면의 경우 총수익은 높고 총비율은 낮게 나타나며, 서울의 경우 총수익이 낮고 총비용이 높게 나타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또한 의료수익률은 개원연수별로는 21년 이상일 경우 낮은 수익률을 나타냈으며, 보철이나 교정과목을 수련한 경우가 수련하지 않거나 다른 과목을 수련한 경우에 비해 더 낮게 나타났다.
이번 연구에서 치과의원의 월평균 총수익은 1천805만원으로 나타났으며, 이 가운데 건강보험 급여수익이 730만원, 건강보험 비급여수익이 1천62만원, 건강보험 이외수익이 167만원으로 분석됐다.
월평균 총비용은 원장인건비를 포함 1천712만원으로 나타났으며, 그 구성비는 인건비가 972만원, 재료비가 300만원, 관리비가 404만원으로 나타났다.
즉, 치과의원의 총수익은 시군면과 광역시가 서울에 비해 높았으며, 건강보험 급여수익이 높을수록 높게 나타났다. 또한 총비용은 광역시가 시군면에 비해 높았으며 건강보험 급여수익이 낮은 경우 총비용도 낮았다.
이번 연구는 확률화된 표본추출과 건강보험공단 자료와 비급여 행위빈도조사를 통해 선정된 치과의원 1497곳 가운데 설문에 응답한 149곳을 대상으로 인건비, 재료비, 관리비 등 실제비용을 조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연구팀은 “치과의원을 대상으로 한 경영실태 평가연구의 경우 지난 99년 치협의 용역으로 수행된 것이 유일한 가운데 약 62%에 해당하는 치과의원만이 의료부문에서 흑자를 실현했고 평균의료수익의료이익률은 5%로 평가된 바 있었으나 이 연구는 관리운영비의 세부항목에 대한 자세한 조사나 감가상각비 등이 빠져 있었다”며 “최대한 객관적으로 수익을 추계함으로써 합리적인 치과의원 경영평가를 수행했다”고 밝혔다.
이윤복 기자 bok@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