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신력 인정…치과계 학문 발전 기대
대한구강악안면외과학회지, 대한구강악안면방사선학회지, 대한소아치과학회지, 대한치과기재학회지 등 4개 학회지가 치과계서 처음으로 한국학술진흥재단(이하 학진)에 등재됐다.
학진이 최근 발표한 ‘2003년도 학술지 계속평가 및 하반기 신규평가’ 결과에 따르면 구강외과 학회지 등 4개 학회지가 학진에 등재됐으며, 대한구강내과학회지, 대한구강보건학회지, 대한구강악안면병리학회지, 대한치과교정학회지, 대한치과보존학회지, 대한치과보철학회지, 대한치주과학회지 등 7개 학회지는 등재후보지로 선정됐다.
현재 의약학 계열 중 학진에 등재된 학술지는 총 28개이며, 등재후보지는 71개이다.
또 인문, 사회, 자연, 공학 등 전 학문분야 계열의 학술지 279개가 학진에 등재돼 있고 753개가 등재후보지로 선정돼 있다.
학진에 등재되기 위한 신규과제 평가는 재단에 제출된 자체평가 내역으로 하는 체계평가 40점, 심사평가위원회 분과위원회의 패널심사인 분과위원평가 20점, 학술지별로 5인이 평가하는 주제전문가 평가 40점으로 평가되며, 평가 결과 2회 연속 80점 이상이면 등재학술지로, 70점 이상이면 등재후보지로 선정된다.
또 학진에 등재되기 위해서는 신청년도를 제외하고 1년에 1회 이상 3년간 발행한 실적이 있어야 한다.
학진의 학술지 평가는 의약학을 비롯한 인문, 사회, 자연, 공학, 농수해, 예술체육 등 모든 학문분야에 대해 이뤄지며 학계에서는 가장 공신력 있는 평가라고 인식돼 왔다.
또한 학진 등재지는 SCI 등재지와 함께 교수 평가 등에도 인정되고 있어 치과계 학술지 등재로 치과계의 학문이 더욱 발전할 것으로 치의학계는 평하고 있다.
학진 관계자는 “학진에서는 국내 학술지의 질적 수준 향상을 유도하고 재단의 연구비지원에 따른 학술연구업적 평가의 객관적 자료로 활용키 위해 학술지를 평가해 오고 있다”며 “평가 후 학술연구비 지원 및 연구결과 평가에 연계하며 학회 및 학술단체 지원에 연계, 학술연구업적 평가자료로 활용한다”고 밝혔다.
김경남 학술이사는 “치협에서는 각 분과학회에 대해 70만원씩 학회지 발간 비용을 보조해오고 있다”며 “학진에 등재된 학회지에 대해서는 50만원을 더 보조할 계획에 있다”고 밝혔다.
김 이사는 또 “등재학술지는 선정된 후 2년간 평가가 면제되며 이후에는 매년 소정의 절차를 거쳐 평가를 받게 된다”며 “이번에 등재됐다고 해서 계속 유지되는 것이 아닌만큼 계속적으로 노력을 경주할 것”을 당부했다.
안정미 기자 jmah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