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학교 치과병원(병원장 오희균)은 지난달 18일부터 23일까지 방글라데시 외곽 빈민가의 꼬람똘라병원에서 구순구개열 환자들에 대한 무료 수술 등 치과의료봉사를 펼쳤다.
오희균 병원장과 전남치대 교수 등 시행하는 언청이 수술팀과치과치료팀, 의과진료팀 등 21명이 참가한 이번 해외의료 봉사활동에서는 구순구개열 환자들에게 구순성형술, 구개성형술 및 코성형술 등 13명의 수술과 300여명의 치과무료진료를 실시했다.
또 의료 봉사팀에는 브릿지의료인회의 일반외과와 정형외과 관계자들도 참가해 12명의 환자들에게 치질 수술, 다지증 교정 등의 수술을 실시하고 약 1300명의 환자들을 진료했다.
오희균 병원장은 “수술을 받기 위해 하루 종일 멀리서 차를 타고 온 환자들을 치료할 수 없어 다시 돌려보내야 할 때 마음이 아팠다”며 “방글라데시는 치과의료 환경이 대단히 열악하고, 치과의사 수도 턱없이 부족할 뿐 아니라 치료비가 비싸 일반 국민들은 치과치료를 거의 못 받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치과 무료 진료팀은 지난달 24일에 다카국립대 치대를 방문, 치대학장을 비롯한 관계자들과 면담하고 치대와 병원을 둘러 봤다.
또 치과 진료팀은 다카국립치대의 열악한 환경과 시설 둘러본 후 일시적인 치과 무료 봉사 외에 방글라데시의 치과부분 의료 향상을 위해 다카 치대와 전남치대간의 활발한 학술교류, 전공서적 보내기 운동 등을 통해 방글라데시의 치과의료 수준 향상을 위해 노력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치과 무료진료팀은 지난 2002년부터 연휴 기간동안 매년 방글라데시에서 언청이 환자들에 대한 의료봉사 활동을 시행하고 있어 현지에서도 상당한 호응을 얻고 있다.
김용재 기자 yonggari45@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