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의료의 각종 민원에 치과계가 멍들고 있다.
치의신보가 지난 2002년과 2003년, 2004년 현재 청와대 인터넷 신문고에 접수돼 공개된 민원 분석결과 치과 관련민원은 2002년도 29건, 2003년도 24건 등 모두 53건 이었다.
아울러 올해 2월까지 4건이 접수돼 공개된 상태다. 이는 월 평균 2.2건 수준으로 그 내용이 심각한 수준이다
사연도 여러가지지만 ▲충치치료를 하려는데 아말감을 거부하고 무조건 금을 권하더라는 비 보험진료 강요 ▲임프란트와 교정 비용이 천문학적 숫자여서 기절할 뻔했다는 진료비에 대한 민원 ▲스케일링을 급여화 해달라는 민원 등 사연도 가지가지다.
고가의 레진진료 비용을 질타하고 급여화를 요구한 경우도 상당수다.
이중에서 빈도가 제일 높은 것은 역시 진료비에 대한 불만이었다.
문제는 청와대까지 이 문제가 보고되고 민원 내용들이 공개되고 있어 치과계 이미지가 크게 흐려지고 있다는 것이다.
규제개혁위원회가 광중합형 복합레진을 2005년도부터 급여화를 권고하고 이를 복지부가 받아들이기로 한 것도 이와 관련된 민원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것이 치협의 시각이다.
이들 민원 중에는 치과의료 특성을 제대로 인식 못한 환자들의 한풀이식 민원도 존재하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민원 등이 불거지면 정책입안자들에게 치과계에 대한 그릇된 인식을 심어주고 결국은 그 화살이 치과의사 전체로 돌아올 수 있어 우려된다.
박동운 기자 dongwoo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