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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철 개통…치과계 어떤 변화 오나


“유명병원 가자” 반나절 진료시대 도래 인기연자 찾아 서울로…
수도권세미나 강세 띌 듯

 


최근 역사적인 고속철도 개통과 함께 전국이 ‘반나절 생활권’으로 좁혀지면서 치과진료 및 치과 세미나도 ‘반나절 진료 및 학습권" 시대의 도래를 예측하게 하고 있다. 고속철 개통을 통한 ‘속도 혁명’이 서울과 지방간 심리적 거리감을 크게 줄임으로써 치과계에도 변화를 몰고 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 수도권 집중화 가속 예상
일부에서는 지방환자들이 유명 치과병·의원 찾아 수도권으로 올라옴으로써 치과계에도 지금의 ‘수도권 집중화"가 더욱 가속화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세미나 역시 회원들이 저명한 세미나 연자들을 찾아 서울로 올라옴으로써 수도권 세미나가 지금보다 더욱 강세를 띄게 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실제로 건설교통부가 국내외 사례를 연구·분석한 각종 자료에 따르면 고속철이 인구의 수도권 집중화를 부채질하는 결과를 낳을 우려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특히 부산, 경남 등 서울과의 접근시간이 3시간 이내인 지역은 서울로의 소비인구 유출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건교부는 고속철 개통으로 부산·경남 등의 지방에서 3시간 이내로 서울로 접근 가능한 인구는 기존 2천8백만명(전인구대비 58%)에서 3천4백만명(70%)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으며, 이들이 의료·문화상품 등의 소비와 관련해 수도권 집중을 초래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대전지역인 경우 서울과의 거리가 50분대로 좁혀지면서 서울의 위성도시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거론되고 있다.


실제로 일본과 프랑스의 경우 고속철로 인해 지방과 중앙의 접근성이 동시에 높아짐으로써 지방에 있는 사람들이 대도시의 질 높은 문화와 의료 서비스 등을 받고자하는 욕구가 강해졌다.
이에 고급쇼핑이나 의료, 공연 등 고급서비스 수요가 수도권으로 몰리는 현상이 두드러졌으며, 이로 인해 지역의 의료시장, 문화산업 등이 큰 타격을 입었다는 보고가 있다.


이 같은 현상이 국내에 그대로 반영될 경우 고급쇼핑이나 의료, 공연 등 고급서비스 수요가 수도권에 몰려 지역의 의료시장, 문화산업 등이 큰 타격을 입을 것은 너무나 자명한 결과며, 치과계 의료 및 세미나 수요에도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병원경영컨설팅사인 PMGC 박준배 대표는 “고속철도 개통으로 인한 반나절 생활권화는 사회적인 부분은 물론이고 의료적인 측면에 있어서도 미치는 파급 효과가 클 것”이라고 예측했다.
박 대표는 “실제로 미용적 치료인 경우 지방과 서울이 같은 비용이 든다고 가정했을 경우 근교의 검증이 덜 된 곳에서 치료를 받느니 거리상으로 좀 시간이 걸리더라도 수도권의 유명한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으려는 소비자의 심리가 두드러진 것이 일반적인데 거리에 대한 부담이 감소됐을 경우 이러한 현상은 더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즉 고속철 개통이 거리 및 시간에 대한 장벽을 제거함으로써 성형·심미적 목적의 교정, 임프란트 등의 치과적 치료에 대한 환자들의 높은 기대감에 날개를 달아준 셈이 됐다는 것.
# 거리는 고려 대상 아니라는 주장도


반면 지방 치과병원들이 질적으로 특화된 병원 운영 등으로 병원 경쟁력을 강화해 지리적인 위치에 구애 없이 진료망을 전역권으로 넓혀 가고 유명 세미나 연자들을 지방으로 불러들여 지방 세미나가 보다 강화되는 전기가 될 것이라고 의견도 있다.
즉, 병원이든 세미나든 질적인 우위로 경쟁력만 선점 한다면 병원선택과 세미나 선택에 있어 거리기준은 더 이상 고려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는 것.


이들은 초기단계에서는 병원설비 및 유명 연자들이 이미 세팅이 돼 있는 수도권으로 대거 몰리다가 점차적으로 수도권의 벽이 깨지면서 특정시술에 대한 경쟁력을 지닌 치과병원과 내용 있는 세미나를 소비자들이 찾아 나서는 시대가 될 것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