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급속교정연구회(회장 정규림, 이하 연구회)는 C-tube, C-implant, C-lingual retractor 등 급속교정 용어의 표준화와 국제화에 주력키로 했다.
연구회는 지난 20일 삼성동 덴티움 세미나실에서 학술집담회를 열고 연구회의 나아갈 방향을 이같이 설정했다.
김성훈 의정부 성모병원 교정과 교수는 ‘International Scientific Works in 2004’를 주제로 연구회의 학술적 성과 및 연구회의 방향에 대해 설명하면서 2001년과 2002년에 Journal of Clinical Orthodonics(이하 JCO)에 Corticotomy-assisted orthodontics와 the miniplate with tube for skeletal anchorage를 주제로 한 논문이 게재됐으며, 2001년에는 급속교정 책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The Angle Orthodontist 2003년 4월, 2004년 4월호에는 C-lingual retractor의 적용에 대한 임상 논문이 게재됐다. 현재 JCO는 급속교정과 관련된 논문 3편을 심사 중에 있으며, C-implant에 대한 논문은 12월에 게재 예정이다”며 연구회의 학술적 성과를 개략적으로 설명했다.
김 교수에 이어 정규림 회장은 직접 시술한 증례를 설명하면서 “1년 후 증례케이스를 모아 연구회 이름으로 증례집을 출간, 회의 프라이드를 높여 나가자”고 말했다.
정 회장은 빠르게 진행된 7개의 교정 증례와 C-implant를 사용한 동영상 증례를 제시, 치아이동이 얼마나 스피디하게 이뤄졌는지 살펴보면서 회원들로부터 질의를 받는 시간을 가졌다.
정 회장은 이날 학술집담회서 도요타식 경영방식을 급속교정에 적용, 눈길을 끌었다.
정 회장은 얼굴 표정이 미래가치를 바꾼다는 중앙일보 기사를 인용, “치과의사들이 그 중심에 서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미국 메디컬에서 현재 도요타식 경영방법을 도용하고 있다. 자연스러운 흐름과 불필요한 요소 제거라는 도요타 경영 방법을 교정에 적용, 최적의 치아이동을 달성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C-implant는 기존의 스크류에 비해 임프란트의 표면처리와 같은 표면 처리를 함으로써(SLA 표면처리) 기계적인 유지 뿐만 아니라 Osseointegration을 부가적으로 얻을 수 있어 일반적인 교정력 이상의 힘을 감당할 수 있고 전신질환, 대사성 질환 환자에게도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일반 미니 스크류 시스템과 달리 골부위에 매식되는 스크류 부분과 상부구조가 분리돼 다양한 교정적 메카닉을 구사할 수 있다.
이날 집담회에는 미국교정학회 정회원인 Dr. Stephen Chu가 참석, 댈러스에 소재한 치과에서 한국의 급속교정 테크닉을 시술하기 위해 강연에 집중하기도 했다.
한편 연구회는 오는 6월 7일부터 11일까지 덴마크서 열리는 EOS(European Orthodontic society) Congress에서 C-orthodontic skeletal appliances와 C-orthodontic treatment mechanics를 주제로 포스터 및 테이블클리닉을 발표할 예정이다.
안정미 기자 jmah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