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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강검진 통보방식 바꾸자 “보통·양호·불량 으로 해야”

현행 방식으론 학생들 이해 못해
강릉치대 예방치학교실 연구보고서


치아우식증이 심한 학생일수록 자신의 치아상태가 양호하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현행 학교구강검진 통보방식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강릉치대 예방치학교실은 강릉시내 11개 중학교 1학년생 2928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강릉시 12세 인구의 자기평가치아건강수준과 치아건강상태의 관계’란 연구보고서에서 치아우식경험영구치지수가 7이상으로 아주 심각한 학생 가운데 60%가 자신의 치아건강상태를 보통 이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반면 치아우식경험영구치지수가 0으로 양호한 치아건강수준을 보이고 있는 학생의 11%는 오히려 자신의 치아건강상태가 나쁜 것으로 여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보고서는 이런 조사결과에 대해 정기검진과 조기치료의 필요성 및 예방행동 동기부여를 위해 현재 시행되고 있는 학교정기구강검진 결과통보방식과 같이 단지 우식경험영구치지수의 수치만 전달할 것이 아니라 실제 구강건강상태와 개개인의 자가평가수준간의 격차를 줄이기 위한 구강검진결과의 정보제공 내용과 방식을 개선해야 된다고 지적했다.
연구보고서는 개선의 한 방법으로 이전의 실태조사자료 등에 근거한 누적백분율에 비교해 해당 학생의 치아건강수준이 전체 학생 중 양호한 구간에 속하는지 불량한 구간에 속하는지를 알려주는 방안에 대한 검토 필요성을 제기했다.


박덕영 교수는 “현재와 같이 충치 몇 개다 식의 통보방식보다는 너희 또래서 충치 몇 개까지는 양호, 몇 개까지는 보통, 불량 등 통보받은 학생 스스로 자신의 구강상태가 또래에서 어느 정도인지 인지할 수 있도록 해 계속적인 구강건강관리가 지속되도록 유도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이라면서 “이에 자기평가치아건강수준과 실제 치아건강수준의 일치도를 높여 치아우식증의 조기치료, 정기검진 및 예방행동의 동기를 강화하기 위한 학교구강검진의 통보방식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신경철 기자 skc0581@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