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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정시설 진료환경 ‘열악’ 치과기재 보유 평균 진료요구 ‘절반’

레진·치주치료 기구 등 구축 시급
전국 16개 치과공보의 배치 시설 조사


교정시설의 치과진료 환경이 상당히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90년대 초 이후로 교정시설에 공중보건치의가 배치되지 않다가 10여 년 만에 지난 4월 전국 교정시설 의무과로 배치 받은 공중보건치의 16명이 배치 교정시설 16곳에 대한 치과진료실의 치과기자재 현황을 자체 조사한 결과, 전체 해당기관 공보의의 평균적 진료요구수준의 49.8%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16명의 공중보건치의가 각각 배치 받은 교정시설의 치과진료 환경에 대해 유니트체어를 비롯, 치주·근관·보존 등 관련 치료기구 등 치과기자재를 중심으로 해당 교정시설의 평균 진료 요구도와 비교해 자체적으로 조사한 것이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평균 유니트체어와 발치 치료기구 등은 평균 진료요구수준의 70%에 가까웠으나 광중합기 및 레진기구(25%), 치주치료기구(37.5%) 등은 상대적으로 낮은 수치를 나타내 시급히 갖춰야 할 기구로 지적됐다.


이외에 보존치료기구(48.8%), 근관치료기구(48.8%), 초음파스케일러(38.8%) 등으로 집계돼 이들 기구들도 시급히 갖춰야 할 품목에 해당됐다.
교정시설 치과대표인 이재용 공보의(김천소년교도소 의무과)는 “한 예로 모 교도소의 경우에는 미러와 핀셋조차 없는 상태에서 유니트체어만 있을 뿐 아니라 치과용 엑스레이만 있을 뿐 필름과 현상기가 없는 경우도 있었다”며 “이처럼 교정시설의 치과진료환경이 열악해 진료 받을 수용자가 보통 2~3주씩 밀려 있는 경우도 많다”고 지적했다.


이 공보의는 “사회의 소외지역인 교정시설은 진정한 공중구강보건사업이 필요한 곳이라는데 공보의들도 동감했다”면서 “그동안 많은 지역 치과의사들이 봉사차원에서 진료해 주셨으나 이제 공보의가 배치된 만큼 진료환경이 나아질 수 있도록 16명의 치과공보의들도 적극 노력할 것이지만, 지역 치과의사회를 비롯한 치과의사들의 지속적인 관심”도 당부했다.
한편 이재용 공보의는 지난 9일 치아의 날을 맞아 수용자 및 직원을 대상으로 구강보건교육을 실시하는가 하면, 수용자의 구강보건 향상을 위해 빠르면 이달 중으로 수용자들의 현재 구강보건실태를 면밀히 조사, 구강보건 증진에 힘쓸 방침이다.
신경철 기자 skc0581@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