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교정치료의 괄목할만한 변화 중의 한 가지는 기능은 물론 안모의 심미성을 현저하게 개선하기 위해 과거에 비해 수술 교정이 어렵지 않게 선택되고 또 많이 시행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리고 많은 비용과 시간, 그리고 위험을 감수한 만큼 그 효과가 아주 이상적이거나 최상이어야 함은 환자의 입장에서는 어쩌면 당연한 기대일 것이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치료 결과가 항상 환자, 교정의, 외과의를 모두 만족시키지는 못한다는 것이다. 더구나 교정의와 외과의, 환자 이 3자간의 복합적 관계에 의하여 바람직하지 않은 결과가 발생한 경우 책임 소재가 불분명하고 치료에 참여한 의료진간에 불필요한 오해가 발생하기도 한다. 그 이유는 아마도 복잡한 일련의 단계를 거쳐서 치료가 완성되기 때문이라 생각된다.
수술 교정은 크게 3단계로 나누어 지는데

1.수술 전 교정
A. 진단 및 치료 계획 수립 B. 수술전 치열 교정
2.수술
A.수술 직전 단계 B.수술 C.수술 직후 단계
3.수술 후 교정

A.마무리 교정 B.보정

궁극적으로 환자에게 돌아가는 결과는 이 모든 과정의 총체적 합산이라 할 수 있고 전 과정이 유기적이고 잘 수행되어야만 비로소 만족스러운 치료를 얻을 수 있음은 자명한 일이다. 불만족스러운 치료의 결과는 왜 생길까? 예측이 불가능 했을까? 의사들의 선호도인가? 아니면 환자의 의견이 반영되었을까? 비용이나 위험 부담을 덜기 위해서인가? 의사들의 부주의나 태만 때문일까? 아니면 처음부터 한계를 인정하고 수정된 치료 계획인가?

어떠한 단계에서도 수술 유형에 상관없이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나, 이날 강연에서는 한국에서 가장 많이 이루어지는 턱 수술을 중심으로 자칫 소홀하면 빈발하기 쉬운 예들을 중심으로 만족스럽지 못했던 증례들을 평가하고 분석함으로써 그 원인을 규명하고 향후 치료 계획 수립에 반영하여 환자와 술자 모두에게 만족스러운 치료 결과를 얻는데 도움이 되고자 한다.
첫째는, 흔히 시행되는 수술 중, 턱 끝 수술이 없는(BSSRO without genioplasty) 하악 전돌증 수술시 전체적으로 하악이 많이 이동되어 환자 자신은 만족하지만 국소적인 턱 끝의 변화는 mentolabial sulcus가 상당히 깊어지는 증례들이다. 그 증례들을 통해 다음과 같은 가설을 세울 수 있었다.

1. 하악골 후퇴 수술은 (BSSRO) 근육을 비롯한 연조직의 수축으로 두께가 두꺼워지며 일반적으로 mentolabial sulcus를 깊게 하는 경향이 있다.
2. 하악골 후퇴 수술은 (BSSRO) 회전 방향에 따라 mentolabial sulcus 의 깊이에 영향을 줄 수 있다.
3. 하악골 후퇴 수술 (BSSRO) 이후 하순이 상순 또는 상악 전치부와 어떻게 접촉하느냐에 따라 mentolabial sulcus의 깊이에 영향을 줄 수 있다.
4.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악골의 후퇴 수술 (BSSRO) 이후 연조직의 변화는 개개인의 차이가 많고 때로는 예측이 불가능하다.
둘째는, 수술시에 발생된 외과적 합병증에 의한 바람직스럽지 못한 결과가 발생된 예로 의사들간의 긴밀한 협조와 의사 소통이 필요하였던 예이다.
셋째는, 턱관절의 문제를 수반한 비대칭 증례에서 턱관절증의 재발과 더불어 수술 결과가 악화되고 다소 재발이 일어난 것으로 재수술을 계획한 예이다.
넷째는, 비대칭의 양악 수술에서 술후 재발이 일어나면서 다소 undercorrection 되었으나 미니 스크류를 이용하여 교정적으로 해결한 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