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2 (수)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기사검색

선발 방법 등 제도 개선 필요 치과 수련의 특정 인기과목만 선호

병치협 설문조사


의과의 특정 인기과 편중이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치과의 수련의도 특정 인기과목으로 몰릴 것으로 예상돼 이에 대한 제도적 대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대한병원치과의사협회(회장 이희철·이하 병치협)가 최근 발표한 수련의들의 레지던트 지원 성향 및 치과전문의 인력 수급의 문제점에 대한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대 치과병원 등 10개 인턴수련 치과병원에서 수련중인 인턴 11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보철과, 교정과, 치주과를 희망하는 인턴은 많았으나 구강병리과 등 비인기 진료과를 기피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철과와 교정과는 23명이 희망해 20.7%를 차지했으며, 치주과는 22명, 소아치과는 19명, 보존과는 12명, 구강악안면외과는 11명, 구강진단과는 1명만이 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구강병리과, 구강악안면방사선과, 예방치과를 희망하는 수련의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병치협 관계자는 “구강병리과, 구강악안면방사선과, 구강진단과, 예방치과에 수련 희망자가 부족해 미달 사태가 예상된다”며 “이들 과목이 전문의제도에서 도태돼 학문적 발전에 심대한 장애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학문이 도태되면 치과계의 큰 손실”이라고 지적했다.


관계자는 또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치과계 비인기과목의 수련의 선발에 융통성을 부여해 보다 폭넓은 인력 풀에서 수련의 선발을 가능케 해야 한다”며 “의과에서 비인기과의 수련의 선발방법을 일부 수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인턴 과정을 필수로 하지 않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밝혔다.
안정미 기자 jmah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