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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VS 주말 세미나 문화충돌 참석 대상층 분석 후 요일 선택해야 ‘성공’

학회·업계 겹치기 피해 평일이용 증가세
“주제 좋으면 요일·거리 상관없다” 반론도


미백치료와 관련해서는
개원 3∼5년차 정도의


젊은 치의 혹은 여자치의의
관심이 많을 것으로 생각해
평일 개최를 선택하게 됐다


최근 폭증하고 있는 세미나 개최에도 문화적 충돌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주말에 개최되는 것이 당연시 됐던 강연들이 이제는 아예 평일 개최를 목표로 부지런한 치과의사들을 대상으로 하는 ‘타켓 마케팅’에 나서는 경우가 점차 늘어가고 있는 것.
실제로 수요일이었던 지난 16일 미백치료 강연회를 개최한 한 지방 대도시 치과의사회의 경우 예상보다 훨씬 많은 인원이 참석, 보조의자까지 동원하는 성황을 이뤘다.


주최측의 한 관계자는 “미백치료와 관련해서는 개원 3∼5년차 정도의 젊은 치과의사, 혹은 여자 치과의사들이 관심이 많을 것으로 생각, 특별히 평일 개최를 선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주말에 개최하는 대형 세미나에도 다녀 봤지만 각 강의실마다 30∼40명의 인원만이 참석, 오히려 예전보다 참여가 줄었다는 느낌마저 받았다”고 평일 개최 배경을 설명했다.
이 경우 주말에 세미나를 열 경우 상대적으로 사람이 적을 것으로 전제하고 미백이라는 주제에 대한 관심도를 세미나 참석이 가능한 대상층을 중심으로 분석, 특히 야간진료가 집중돼 있는 요일을 가급적 피해 개최한 것이 성공요인이었다.


또 관심이 많은 주제로 접근하면 지방 개원의들의 경우 세미나에 대한 갈증이 크기 때문에 평일 저녁임에도 인근 광역권에서 참여하는 등 열기가 높은 실정.
이달 초 연세치대 강당에서 열린 소아치과 관련 세미나에서는 특히 월요일이라는 핸디캡에도 불구하고 300여명에 가까운 인파가 몰려 주최측인 업체 관계자들이 즐거운 비명을 지르기도 했다.
대한치과보철학회가 이미 지난 4월 23, 24일(금∼토)에 학술대회를 치렀고 대한치과교정학회가 역시 오는 11월 5, 6일(금∼토)에 개최를 예정하고 있는 등 중요 분과학회의 경우에도 금요일을 낀 주말을 이용해 대형 학술대회를 개최, 가급적 일요일은 피하려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잇달아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는 업체들의 경우에도 중요학회와 겹치기를 피하려다 보니 자연스럽게 평일 이용도 덩달아 늘어나는 상황.
이같은 현상에 대해 공무원과 금융권, 대기업을 중심으로 주 5일제 근무가 점차 확산되고 있는 전반적인 사회 분위기 속에서 치과계 세미나도 그같은 영향권 안에 본격적으로 접어들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세미나에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지는 40대 치과의사들의 경우 주말을 가족과 함께 보내거나 자신들만의 취미나 동호회 활동, 혹은 종교 활동 등에 투자하는 시간을 중요시하는 경향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것도 새로운 세미나 문화 확산과 맞물려 있다.
실제로 하반기에 새로 세미나를 기획하고 있는 일부 업체나 연구회에서는 대부분 중요학회가 주말을 선점한 것을 의식, 틈새시장을 노려서 평일에 개최하는 것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이같은 평일 세미나 증가론에 대해 반론도 만만치 않다.


특히 전체적으로 세미나 수가 증가한 영향으로 예년에 비해 주중 세미나가 자주 개최되는 점도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요일에 영향을 받는 것보다 세미나 주제 자체가 어떤 아이템이냐는 것이 가장 중요한 요소라는 것이다.
의정부에 개원하고 있는 K모 원장은 “특별히 요일에 상관없이 듣고 싶은 주제가 있으면 거리를 불문하고 다니는 편”이라며 “아무래도 주제가 좋으면 참석자들이 몰릴 수 밖에 없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실제로 최근 모 학회에서 주최한 학술 세미나에는 10여명내외의 극히 일부 개원의들만이 참석, 이같은 사실을 방증하고 있다.


소위 권위 있는 외국연자 또는 국내 유명 연자가 아니고 주제 역시 최신지견과는 거리가 있었다는 것이 주된 이유. ‘타켓 마케팅’에 실패한 것이다.
이 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