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장기화로 인해 취업문이 더욱 좁아지고 있는 가운데 본격적인 입사철을 맞아 취업을 앞둔 수험생들이 치아교정·치은절제·미백 등 치과치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취업전문업체 스카우트에 따르면 실제 올 하반기 채용계획이 있는 기업의 인사담당자 24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채용시 구직자의 외모가 영향을 미치는가’라는 질문에 인사담당자의 66.7%가 ‘그렇다’고 답했으며, 특히 73.7%의 인사담당자들은 실력이 뛰어나지만 비호감형인 사람보다는 실력이 부족하지만 호감형인 사람을 택하겠다고 답해 취업난 속에서 외모가 중요한 경쟁력이 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최근 모 병원의 설문조사에서도 면접을 앞둔 취업 수험생중 치아를 비롯해 얼굴 등
성형을 고려하고 있다고 답한 사람이 30%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나 수험생들 역시 실력만큼이나 외모에도 크게 신경쓰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강남에서 개원하고 있는 K원장에 따르면 요즘 전체 환자 중 상당수가 취업 면접을 앞둔 수험생들이라고 전했다.
K원장은 “치과를 방문한 취업 수험생들의 상당수가 치아가 고르지 않거나 치아 변색 등으로 인해 활짝 웃는 것을 꺼려하고 있는 경향이 많은 것 같다”면서 “특히 면접을 앞둔 수험생의 경우 심각한 스트레스로 밤잠을 설치는 사례도 있었다”고 말했다.
K원장은 “치아가 고르지 못하면 칫솔질을 하더라도 제대로 닦이지 않을 경우가 많아 충치와 잇몸질환이 생기기 쉽고 또한 일부 치아가 비정상적으로 많이 닳게 돼 치아가 더욱 악화될 우려가 높다”면서 “치아가 고르지 않을 경우 빨리 가까운 치과를 방문, 상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경기도의 A치과의원에 따르면 최근 들어 취업 수험생들로부터 치아교정, 미백 등 치과치료에 대해 자세한 상담을 원하는 문의가 잇따르고 있으며, 취업 수험생뿐만 아니라 심지어 대학입학을 앞둔 고3 학생들도 대학입시 면접을 위해 최근 치과치료 상담이 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경철 기자 skc0581@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