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창엽·이하 심평원) 치과상근심사위원에 지원했던 5명이 모두 최종 탈락했다.
심평원은 지난 6월 30일부터 7월 4일까지 치과상근심사위원 공모를 실시해 J원장, K1 원장, K2 원장, K3 원장 등 4명이 지원했다. 이후 추가공모를 통해 한명의 원장이 서류접수를 해 모두 5명이 지원하게 됐다.
그러나 심평원의 원장 선임이 늦어지고 상임이사가 최근에야 임명됨에 따라 상근위원 선임도 늦어져 9월이 돼서야 서류와 면접심사를 실시했다.
심평원에 따르면 서류심사는 지난 1일 있었으며 면접심사는 지난 7일 이뤄졌다.
서류심사에서는 2명이 탈락하고 면접에 최종 3명에 합격했으나 그중 한명은 중도에 포기하고 나머지 두명은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심평원에서 제시하고 있는 상근심사위원의 자격은 치과의사 면허 취득 후 10년이 경과된 자로서 치과대학 또는 의료기관에서 종사한 자로 하는 일은 ▲의학적인 전문적 판단을 요하는 요양급여비용의 심사 ▲심사결과에 대한 이의신청 건 중 의학적인 전문적 판단을 요하는 사항에 대한 심의 ▲요양급여의 적용기준·방법 및 심사지침에 관한 사항 심의 ▲의학적인 전문적 판단을 요하는 행위, 약제 및 치료재료의 급여여부와 상대가치에 관한 사항 심의 ▲다른 법령에 의해 위탁받은 의학적인 전문적 판단을 요하는 급여비용의 심사 등이다.
한편 심평원은 추가 공모 일정을 잡지 않아 양정강 전 위원이 정년퇴임한 7월 18일 이후 두달여간 치과심사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평원 인사부 관계자는 “내부 승진작업 등 조직개편이 있어 바쁘기 때문에 아직 추가 공모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심평원의 또다른 관계자는 “상근위원이 되려면 어느정도의 권위가 있어야 하며 조직을 끌어나갈 수 있는 리더십도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안정미 기자 jmah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