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기에도 성공적이고 지속적인 의료 활동을 위해 진료시 좋은 자세 유지를 강조한 강연이 마련됐다.
나성식 원장(나전치과의원)은 지난 4일 삼성의료원에서 열린 목요세미나에서 ‘몸이 편한 진료자세’를 주제로 강연했다.
나 원장은 지난 8월과 9월, 2개월에 걸쳐 삼성의료원 치과의사들의 진료자세를 사진을 통해 분석한 결과 대다수가 진료 시 나쁜 자세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의자에 바르게 앉기 ▲하이힐 신지 않기 ▲트레이를 적정한 높이로 설치 ▲환자 가슴에 수술도구를 절대 놓지 말 것 ▲술자의 머리에서 조명을 10cm정도 떨어뜨려 포커스를 맞추기 등을 의료진에게 권했다.
나 원장은 “진료시 좋은 자세는 허리를 곧추세우고 5~15도 정도 고개만 살짝 숙인 상태에서 시선은 앉아서 무릎을 보는 것이 가장 진료하기 용이하고 편안한 자세”라고 밝혔다.
나 원장에 따르면 대부분의 치과의사들이 환자 진료 시 몸이 10시, 11시, 9시 방향으로 구부러진다며 이 같은 자세는 목과 허리, 어깨에 통증을 유발하기 쉬운 자세라고 지적했다. 그는 좋은 자세를 유지하기 위해 치과의사는 되도록 팔걸이가 없는 의자를 사용하는 것이 좋고 사용 빈도를 체크해 트레이에 진료도구를 구분해 정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핸드피스의 머리부분이 항상 술자의 배꼽을 향하도록 하고 거울을 잡을시 여유를 두고 띄어 잡아 시야확보를 용이하게 할 것을 당부했다.
이어 나 원장은 나쁜 자세에서 오는 골근육계의 통증을 예방하는 방법으로 스트레칭을 하듯 철봉에 매달리기, 허리를 보호하기 위해 무릎을 사용해 의자에서 일어나기, 어깨와 허리의 뭉친근육을 풀어주는 타월 스트레칭 등을 소개했다.
나 원장은 “몸이 편한 진료자세를 만들고 유지하기 위해서는 치과의사의 의지와 올바른 진료기구 사용법, 숙련된 보조자의 3박자가 갖춰져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