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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고령화시대의 시니어 인생 (중)/최광철

 


자기의 몸관리에 따라서 수명의 연장은 가능하다고 본다. 원래 성경에는 120세 까지 살게 돼 있다. Bible의 창세기 6장 3절에 “~그들의 날은 일백이십년이 되리라 하시니라”고 돼 있다.
먼저 가고 뒤에 가는 것은 운명이라고 하지만 노력해서 자기몸 관리를 잘해야 된다.
우리나라는 100세 노인의 비율은 4만당 한명 정도라고 한다. 또 Aging in place라는 개념도 있다. 즉 나이가 들면 자기가 그동안 살아왔던 집과 동네에서 계속 사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물론 병원이 필요한 분은 예외이다.


일본은 기업에 전체 직원의 6%를 고령자로 고용하도록 의무화 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고령자 고용촉진법에 의하면 2~6% 고용을 의무화 아닌 권고하는 수준이다.
사회도 국가도 건강하고 일할 수 있는 고령자들의 일자리를 만들고 채용하는 시스템을 반드시 만들어야 한다. 또 Universal Design 개념을 도입할 필요도 있다. 이것은 어르신, 어린이, 장애인 등 모든 불편한 연령과 계층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교통, 주거 등 일반 기반시설을 갖추어야 한다는 뜻이다.


또 TV 드라마에서도 어르신은 잔소리만하고 이런저런 문제만 야기한다는 식으로 묘사해서 가정에서도 서로 불편한 존재인양 해서도 안된다.
고령자들은 빈곤자, 질병, 가족들과의 갈등, 소외감 등으로 하루 평균 13명 정도가 자살한다고 한다. 또 일본에서는 자녀와 함께 사는 고령자가 자살률이 높다고 한다.
그러나 고령자들이 대우받겠다는 생각에 앞서 일하면서 즐거움과 보람을 찾아야 한다. 물론 할 사람은 많고 일할 자리는 없다는 현실이 정말 안타까울 뿐이다.
현재 우리 사회는 ‘경로당’을 싫어한다. 해간 노인이란 글짜를 싫어한다. 요즘 성형수술로 인해 정말 나이 구분하기 힘들다. 요즘 60세는 총각·새댁이라고 한다.


‘섬기는 부모가 자녀를 큰 사람으로 키운다’라는 책에서 본 바 있다. 장면정권 때 주미공사, UN 대표를 지낸 고(故) 고광림 박사의 부인 전혜성 박사가 쓴 책이다. 전 박사는 예일대 교수도 지낸 바 있고 6자녀 모두 하버드대, 예일대를 졸업시키고 전가족이 11개 부문 박사학위를 취득한 가정이다. 현재는 80세가 넘은 연령에도 동암문화연구소 이사장으로 지내면서 “덕이 재주를 앞서야 한다 덕승재(德勝才)” 즉 Virtues over skills 라고 한다. 즉 아무리 지식과 재주가 있더라도 덕을 쌓아야 하는 것이 우선이다. 덕은 자기를 낮추고 남을 존경과 사랑하고 이해하고 배풀어야 한다는 것으로 알고 있다.


어르신들은 덕을 쌓아 가정, 사회, 국가에 없어서는 안될 꼭 필요한 분으로 존경과 사랑을 받아야 한다.
Colette Dowling 여사가 쓴 The Cinderella Complex에서는 “여성은 자신의 미(美) 때문에 사랑을 받는 것에 동의하지만 그러나 그녀가 항상 바라는 것은 자신의 결점까지도 사랑해 주는 사람을 원하는 것이다” 계모와 이복동생의 학대를 받으면서 늘 왕자를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또 “여성은 남자에게 의존 하는 것에 대해 혐오하면서 동시에 자립을 두려워하는 이중적인 감정을 지니고 있다" 따라서 어르신들은 자식들에게 의존하지 말고 왕자처럼 선행을 해야 한다. 스스로 깨끗하고 단정하게 챙기고 다녀야 한다.


<다음호에 계속>

■최광철
전 치협 대의원총회 부의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