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의 건강은 그냥 오는 것이 아니다. 다듬고 가꾸어야 한다. 만사 걱정하지 말고 즐겁게 명랑하게 살자는 것이다. 우선 잘 먹어야 한다. 자기 몸에 당기는 음식물 섭취가 중요하다. 특히 전문의사들이 권하는 식사이다. 의학의 아버지라고 하는 히포크라테스(BC 399년)는 “음식물로 못고치는 병은 의사와 약으로도 못고친다.” 즉 약보보다 식보가 낫다는 말인 듯 하다. 한끼에 10가지정도 반찬과 현미 잡곡밥을 먹으면 몸에 좋다고 한다. 장수의 비결은 여러 학설과 주장이 있지만 우선 ①쾌식(快食)이다. 먹는 양이 일정하며 과식하지 말아야 한다. 하루 세끼 일정한 시간에 먹어야 한다. 한숟갈 입에 들어가면 30회정도 씹어야 한다.
식사할 때 천천히 잘 씹어서 먹고 육식보다는 채식, 과일, 잡곡 위주가 좋다고 한다. 나는 2006년부터 육류섭취는 거의 안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지금 건강한 편이다. 그 이유는 2005년에 제2고향인 속초에 내려가 개원하면서 부터다.
나이들면 그곳에 가서 살려고 했었다. 나는 함남 북청 신포 태생이다. 북한이 남침으로 인해 6·25전쟁 때 월남했다. 서울에 있는 가족과 떨어져 있었기에 주말에 속초에서 집에와 쉬지 않고 주일에는 매번 골프를 다녔다. 나는 골프를 좋아해서 홀인원을 4번이나 했다. 또 월요일에 속초로 내려가 쉴사이 없이 진료했다. 고향에 오니 환자도 많았다. 이렇게 오르락 내리락 했더니 어느날 코피가 터졌다. 속초의료원 가서도 지혈이 안됐다. 나는 비오는날 밤 속초 친구를 불러 앰블런스로 강릉아산병원 응급실에 실려갔다. 거리는 약 1시간 걸렸다. 계속 지혈이 안돼 정신이 들었다 안들었다 하고 몸이 이상했다.
서울서 집사람, 두아들 며느리, 손자까지 밤중에 강릉에 왔다. 응급처치를 받고서야 드디어 출혈이 멈추었다. 죽을 고비를 넘긴 셈이었다. 그 이후 몸이 계속 아프고 이상이 왔다. 그해 겨울 연말에 다 처분하고 서울집에 왔다. 정상회복하는데 반년이상 걸린듯 했었다. 의사는 주 원인은 과로라고 했다. 내가 그때 배운 것은 “㉠부부와 같이 살고 부인이 지어준 식사를 해야 한다. ㉡큰 병원이 있는 가까운 곳에서 살아야 한다. ㉢과로, 과음, 과식 하지말고 푹 쉬어야 한다”는 것을 늦게 나마 깨달았다. 그 후부터 육류를 먹지않고 지금도 점심은 거의 비빔밥을 먹고 있다. 생선은 매일먹고 있으며 야채, 과일 등도 늘 먹곤한다. 해장국, 사골국, 곰국, 튀김 등은 일체 먹지않고 있다. Elvis Presley의 사인은 기름진 도너츠였다고 한다.
②쾌면(快眠), 쾌변(快便), 쾌한(快汗) 쾌뇨(快尿), 쾌성(快聲)이 있다. 우선 잠을 잘자야 장수한다는 말도있다. 잠잘 때 어른은 노화방지 호르몬이 많이 나오고 잠잘 때 아이들은 성장 호르몬이 많이 나온다고 한다.
7~9시간 정도는 자고 물을 비교적 많이 마시는 것이 좋다고 한다.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은 뇌에서 분비하는데 밤 10시부터 새벽 3시가 최고 분비되고 잘 때는 빛을 완전히 차단해야 된다. 아침식사는 반드시 먹는 것이 좋다고 한다. 칼국수 국물, 찌개 국물 등 국물에는 염분이 많이 들어있다고 하니 가급적 적게 먹고 젓갈 등도 피하는 것이 좋다. 쾌성은 크게 웃거나 유머감각을 이용한 대화, 즐거운 이야기 등이다.
③쾌정(快情)은 이성간의 접촉을 많이 하는 것이 좋다(多接). 나이가 들었다고 성을 멀리하면 할수록 퇴화된다. 불란서 라마크가 주장한 용불용설(用不用說)은 어떤 장기를 쓰면 쓸수록 그 장기는 발달하고 안쓰면 퇴화한다는 것이다.
론은 모든 것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적극적인 삶을 살자는 것이다.
뇌의 악성 바이러스인 되씹기, 비교하기, 완벽주의를 없애자. 즉, Egoism, Individualism을 버리고 Rationalism 즉 합리주의로써 상식이 통하고 Trick이 없이 순수하게, 그리고 부지런히 살자는 것이다.
탐욕도 벗어 놓고 성냄도 벗어 놓고,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흙으로 돌아가자는 것이다. 다섯아이의 엄마인 Judy Sheindlin은 25년간 뉴욕가정법원에서 일했고 TV의 유명한 ‘쥬디판사" 재판장을 지낸 그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