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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기] 글로벌 챌린지-미국 브릿지포트대 치위생과를 가다[하]

탐방기- 글로벌 챌린지-미국 브릿지포트대 치위생과를 가다<하>

 


모든 수업이 실습위주로 진행

 

<1778호에 이어 계속>


10분 정도 걸었을까 우리 앞에 대면한 폰즈 스쿨 건물의 느낌은 우리가 기대했었던 것과는 조금 상이한 보통 건축물과 비슷했다. 책에서 봤을 때에는 1층짜리였고 길쭉한 건물이었는데 말이다.
물어보니 예전에 있었던 폰즈 스쿨은 너무 낡아서 지금은 모두 최신식 건물로 이사했다고 했다.
건물 안으로 들어가 우리는 그토록 보고 싶었던 ‘FONES SCHOOL OF DENTAL HYGIENE’이라는 글씨를 보고 가슴이 벅차올랐다. 벅찬 가슴을 부여잡고 오른쪽으로 돌아보니 최초의 치과위생사 가운과 유니트체어가 있었다. 아! 치과위생사 가운은 마치 하이얀 천사와도 같이 그렇게 하얄 수가 없었다. 그 옆 장식장에는 치과위생사 헤어 캡과 최초로 쓰이던 기구들이 있었고 고전적인 느낌이 물씬 풍기는 오래된 기구들이 있었다. 


한동안 구경을 하다가 교수님이 계시는 곳으로 이동했다. 교수님께서는 환하게 웃으시며 우리를 반갑게 맞이해주셨다. 교수님께서는 우리에게 폰즈 스쿨 건물을 구경시켜 주셨다. 강의실, 실습실, study room, 임상서비스 센터까지… 그런데 이론 강의실은 1개라고 하셨다. 수많은 학생들이 어떻게 강의실 1개로 쓸 수 있나요? 라고 물어보자 실습위주이기 때문에 이론 강의실은 한 반당 일주일에 거의 1번 정도 쓴다고 하셨다. 한국 치위생과 학생으로서 조금 부러웠다. 두 번째는 study room이었다. 수업이 끝나고 따로 도서관에 갈 필요 없이 치위생과 학생은 컴퓨터가 비치되어 있는 room에서 공부를 할 수 있었다. 그 곳에서 과제나 밀린 공부를 할 수 있다고 했다. 세 번째는 실습실이었는데 모든 실습재료들이 개인당 1개씩 분배되어 있었다. 나가는 길에 보인 것이 장애인 휠체어였다. 학생 중에 장애인이 있느냐고 여쭤보니 그게 아니라 몸이 불편한 장애인 환자가 와도 대처를 잘 할 수 있게끔 비치해 두는 것이라는 말씀에 세심한 배려까지 느낄 수 있었다.


다음은 임상서비스 센터를 담당하시는 교수님을 뵈었다. 임상서비스 센터는 환자가 돈을 내고 진료를 받는 곳인데 1/10정도의 가격으로 만족하는 서비스를 받고 간다고 자신 있게 말씀하셨다. 학생들은 이 실습을 일주일에 3~4일 정도 하는데 8시간동안 한다고 한다.


견학을 모두 마치고서 궁금했던 점들을 여쭤보고 사진을 찍었다. 사진을 찍는데 십 여분의 교수님들이 웃으시면서 ‘폰즈~’라고 하셨다. 사진을 다 찍고서 짐을 주섬주섬 챙기고 있으니까 교수님이 우리에게 선물을 주셨다. 선물은 브릿지포트 대학교 깃발과 볼펜, 포스트 잇 등이었다. 감사히 받고 교수님께서 열차 역까지 데려다 주신다며 끝까지 친절을 베풀어 주셨다.
우리는 돌아오는 열차 안에서 폰즈 스쿨을 견학하고 치위생과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며 뿌듯한 마음으로 돌아왔다.


탁 진 주

신구대학 치위생과 2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