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피스 야구단’ 출발
공식 창단…첫 교류전 가져
‘핸드피스’로 홈런 치는 치과의사?
지난해 올림픽 우승, 올해 WBC 준우승 등 어느 때보다 야구열기가 뜨거운 전주 지역 치과의사들의 야구 열정이 첫 결실을 맺었다.
‘핸드피스 야구단’은 경기력 향상과 치과의사 동료간 친목 도모를 위해 결성한 전주시치과의사회 동호회에서 출발, 현재 단장인 주 훈 원장(상아치과의원)을 비롯해 총 18명으로 구성돼 있다.
김중진 감독을 선임해 체계적인 훈련에 매진하고 있는 야구단은 매주 토요일마다 기본기를 다지는 것부터 시작하면서 점점 짜임새 있는 팀으로 발돋움,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맞고 있다.
지난 10월 11일 전주시치과의사회 가을운동회 뒤풀이 장소에서 최형규, 정연호, 조석규 , 정도야, 권기탁 원장 등의 ‘야구광’들이 의기투합하면서 탄생한 이 야구단은 평균연령이 40.1세에 달하지만 야구사랑과 열정에 대해서는 누구 못지않은 자부심이 있다.
특히 지난달 8일 첫 연습게임에서 오계원 원장의 만루홈런에 힘입어 당당히 승리한 데 이어 22일에는 전북대 치전원 ‘그린필드’와 가진 첫 정식 교류전에서도 정연호 원장의 MVP급 활약 속에서 12-11로 신승, 2연승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한편 22일 교류전 이후 진행된 공식 창단식에는 문진균 전주시치과의사회 회장, 최영상 전주고 야구부 감독, 심미경 전북치과의사신협 상무 등 내외빈과 그라운드를 함께 누빈 그린필드 야구단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핸드피스 야구단’의 힘찬 출발을 대내외에 알렸다.
야구단 창단을 주도한 권기탁 원장(푸른치과의원)은 “선배들의 열정과 끈끈한 동료애를 기반으로 앞으로 핸드피스 야구단은 전국 제1의 사회인 야구단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치과인 야구단이 많이 만들어져 교류도 하고 친목을 다졌으면 한다”고 밝혔다.
윤선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