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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관기] PFA 일본부회 제40회 연차대회를 다녀와서 /하

참관기

PFA 일본부회 제40회 연차대회를 다녀와서 <하>

 

“여행 통해 양국 회원 더욱 친밀”

 


다음날 우리 모두는 일본 PFA 회원과 가족들 그리고 PFA 본부회장 부부와 함께 교토 인근의 관광지를 함께 여행하였다. 교토는 일찍부터 한반도 및 대륙에서 건너온 귀화인에 의해 크게 발전하였으며 헤이안시대에 국정의 중심지로 번영하였으나, 바쿠후 정치의 시작과 더불어 정치적 기능을 상실하면서 에도시대에는 정치의 중심이 에도(지금의 도쿄)로 옮겨짐에 따라 형식상의 수도로 전락하고 말았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경제, 문화의 중심지이자 국제적인 관광도시로 발전하고 있는 일본의 고도이다.


전국적인 학술·문화의 도시로 일본에서 노벨상 수상자를 다수 배출한 교토대학과 많은 대학이 있으며 박물관, 미술관, 국제회관 등 문화시설과 1000년의 역사를 갖고 있는 고궁과 사찰, 신사가 2000여 개 남아 있다. 일본의 정신적 수도라 할 수 있는 교토는 더욱이 우리나라의 많은 문화적 영향을 받은 유산 또한 많이 남아있어 여행에 대한 관심은 다른 어떤 도시보다 많았다.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일본 회원들과 함께 하는 여행을 통하여 한국과 일본 양국 회원들은 더욱 친해지는 계기가 됨을 느낄 수 있었다. 특히 일본 대회장인 Dr. Sato의 배려로 관광 가이드가 일본 사람과 한국 사람을 동시에 투입하여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도 일본의 관광지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게 배려하여 주었다.


제일 먼저 방문한 곳은 우리에게도 낯익은 월계관이라는 일본 사케 회사의 기념관을 방문하였다. 일본 사케의 역사관과 제조하는 방법 등을 상세하게 보여주고 마지막으로는 일본 사케도 시음해 볼 수 있는 곳으로 이런 기회가 아니면 좀처럼 경험하기 힘든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어서 삼십국이라는 일본 전통 나룻배(?)를 타고 운하를 거슬러 올라가는 특별한 뱃놀이 여행이었는데 잘 정돈된 물길과 제방 등을 보노라면 과거부터 물을 다스리기 위한 일본 사람들의 노력을 엿볼 수 있었다.


그리고 우리들은 교토의 세계유산의 하나인 다이고지를 관람하였는데 특히 삼보인(三寶院)이라는 절과 그 주변의 정원은 일본에서도 손꼽히는 단풍을 볼 수 있는 곳이라 하였으나 지금은 약간 빠르다고 하였다. 다이고지 내 아마츠키 찻집에서 일본 전통 요리로 점심식사를 마친 후 도지(東寺)로 이동하여 도지 내 간지인(觀智院)을 자세히 둘러 보았는데 이 때부터 갑자기 소나기가 내리기 시작하는 바람에 우산을 들고 이동하였다. 그러다보니 도지내의 오층 목탑 등은 제대로 보지 못한 것이 지금 생각해보면 많이 아쉬웠다.


교토 시내로 들어온 우리들은 일본 PFA 회원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누면서 아쉬운 작별을 고하였다. 대부분의 일본 회원들은 다음날이 월요일이기 때문에 일요일 저녁 기차를 이용하여 각자의 도시로 이동한다고 하였다. 그러나 우리는 교토에서 하룻밤을 더 보내고 월요일 저녁 비행기로 돌아갈 예정이었기 때문에 월요일 아침 일찍 체크 아웃을 한 후 은각사와 니조성, 기모노 쇼를 관람하고 인천공항으로 돌아왔다. 


짧지만 즐거웠던 여행이었고 단체 관광을 위하여 애써주신 김현철 사무총장님께 고마움을 전하고 김홍기 명예회장님, 김종원 회장님, 박일해 전 사무총장님, 유지훈 원장님, 문필성 원장님, 이영종 원장님, 강한중 원장님, 이일권 원장님께 지면으로나마 감사의 말씀을 드리면서 PFA 한국회의 다음 여행은 더욱 더 재미있고 유익한 여행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글을 맺는다.  


김 태 영
<PFA 한국회 사무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