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지부총회 현장 스케치
회비 5만원 인상·사회환원사업 총력
학생구강검진비 50% 지부 재정 편입·지부 10년사 제작
인천지부
인천지부(회장 정충근)가 회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지부회비를 인상하고 학생구강검진비의 일부를 일반회계에 편입시켜 재정안정을 꾀하기로 했다.
인천지부는 지난 20일 인천 로얄호텔에서 제30차 정기대의원총회를 열고 이 같은 의안심의를 중심으로 지난 회기 회무 및 결산보고를 진행하고 신년사업계획을 점검했다.
총 78명의 대의원 중 52명이 참석해 성원이 된 이번 총회에서는 차기 집행부의 원활한 회무 운영을 뒷받침하기 위해 지부회비를 5만원 인상키로 했으며, 학생구강검진비의 50%를 지부 재정으로 편입시키기로 했다. 이로써 인천지부는 올 한해 살림을 지난해 보다 2천5백여만원 늘어난 2억5천6백여만원 규모로 책정했으며, 인상된 회비는 회무운영에 바로 투입하지 않고 최대한 예비비로 책정해 보존키로 했다.
또한 지부회관건립기금 운영위원회 세칙에 ‘신입회원의 입회비 중 회관건립기금을 납부 후 2년 이내에 폐업하면 회관건립기금 전액을 반환한다’는 내용을 추가하기로 했다.
올해 주요사업으로는 지난해 만든 회원고충처리위원회의 활성화와 장애인치과진료소의 원활한 운영에 힘쓰기로 했다. 특히 이상호 인천지부 대의원총회 의장은 “장애인치과진료소의 경우 인천시로부터 1억원 규모의 재정을 지원받을 예정인 만큼, 더욱 많은 소외계층에게 혜택을 주고 회계운영에도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공보위원회에서는 지난 2000년 이후의 인천지부의 국제교류 현황 및 활동내용 등을 백서로 발간, ‘(가칭)새천년 그 후 10년’이라는 제목의 인천지부 10년사를 만들어 지부의 역사를 기록하는 사업을 진행키로 했다.
아울러 치협 정기대의원총회 건의안으로는 최근 치과치료의 임상적 효과가 검증되지 않은 치주관련 약품들이 전문지에 광고를 게재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를 자제해 줄 것을 요청키로 했으며, 일부 보건소에서 과도한 진료를 펼치고 있는 것과 관련 보건소에서는 예방사업에만 치중토록 할 것을 치협 차원에서 정부에 건의할 것을 요청키로 했다. 아울러 사랑니 발치에 의한 감각이상 환자 발생에 대응하기 위해, 사전에 환자들에게 시술 후 후유증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것을 알리는 표준화된 동영상을 치협에서 제작해 줄 것을 건의키로 했다.
한편, 정충근 회장은 개회식에서 “인천지부 회원들은 그동안 장애인치과진료소 운영과 장애인바둑대회 후원 등을 통해 소외계층을 위한 치과의사의 사회환원사업에 앞장서 왔다”며 “앞으로도 인천지부는 사회에 대한 도덕적 책임을 갖고 어려운 이웃과 나눔의 미덕을 나누는 치과의사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개회식에는 안상수 인천시장, 우종윤·김세영 치협 부회장, 김건일 대의원총회 의장 등 내빈 20여명이 참석했으며, 김보근·박민호·안휘용 원장 등 3명이 치협 표창패를, 고경용, 주유혁, 이동기 원장 외 6명이 인천지부 표창을 수상했다.
안상수 인천시장은 “인천지역 장애인들의 구강건강을 위해 봉사해준 여러분들께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 시 차원에서서도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전수환 기자 parisie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