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식예방 연구 진일보 매진”
‘치아 삭제 디자인 효과’ SCI 실려
치협 신인학술상
서덕규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교수
제29회 치협 신인학술상 수상자인 서덕규 교수(서울대치의학대학원 보존과)는 치의학계가 앞으로 주목해야할 떠오르는 ‘신예’다.
올해 서른여섯인 그는 현재까지 제1저자로 2편의 SCI 논문과 함께 학진등재지인 대한치과보존학회지 및 대한구강악안면병리학회지 등에 총 10편의 연구논문을 발표했다. 또한 국내외 학술발표건수만 총 12건에 달하며 치과보존학 제3판의 공동저자이기도 하다.
지난 2003년 대한치과보존학회 춘계학술대회상을 시작으로 2004년에는 연세치대 보존과 연존회 학술대회상, 2007년 보건복지부 장관상, 2009년 대한치과보존학회 추계학술대회 신진연구상 등을 수상하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특히 이번 신인학술상 수상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은 ‘Cerec3의 Partial ceramic crowns에서의 변연 및 내면 간극에 대한 치아 삭제 디자인의 효과’를 주제로 한 그의 박사학위 논문이다. 이 논문은 치과용 CAD/CAM에 대한 독창적인 연구로 평가받으며 재학 중 SCI 논문에도 게재되는 성과를 올렸다. 서 교수는 “앞으로 치과계의 주요 핵심연구 분야는 ‘치아우식예방학’과 ‘캐드캠’분야가 될 것”이라며 “관련 분야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연구에 매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외에서는 이미 보존학 분야에서 치아를 보존하는 것에서 한 발짝 더 나아가 우식자체를 예방하기 위한 다양한 연구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상황인 반면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관련 연구가 미흡한 실정이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그는 또한 치과용 캐드캠 역시 치과의 미래를 바꿔 놓을 것으로 예측했다. 캐드캠의 경우 인력, 비용, 시간 절감과 더불어 모든 케이스에 일정한 퀼리티를 유지 할 수 있는 등 장점이 무궁무진한 것으로 평가 받고 있지만 지나치게 고가라는 단점이 있고 임상적으로도 아직 개선해 나가야할 부분들이 남아있다.
이에 그는 이 같은 단점을 보안하는 연구에 매진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캐드캠 관련 지르코니아의 치아 접착과 물성에 관련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서 교수는 “좀 더 열심히 하라는 의미로 신인학술상을 주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앞으로도 꾸준히 연구에 매진할 계획”이라면서 “가족들과 선후배, 동료, 지도교수이신 노병덕 교수님께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2001년 연세치대를 졸업하고 동대학 대학원에서 석·박사(보존학 전공)를 수료했으며 연대치과병원에서 인턴, 레지던트를 거쳐 연세의료원 영동세브란스 치과병원에서 연구강사와 임상연구 조교수를 역임했다. 2009년 9월부터는 서울대치의학대학원 보존과 조교수로 재직 중에 있다.
강은정 기자 huma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