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 치과계 학술교류 동반자로~”
한·일 상호 보수교육 인정 MOU 체결
치협과 일본치협이 상대국의 학술대회 참가시 보수교육점수를 서로 인정해주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수구 협회장과 오오쿠보 미찌오 일본치협 회장은 치협 종합학술대회 첫날인 지난 16일 학술대회 개회식 행사의 일환으로 양국 치과계가 학술적인 교류와 미래지향적인 동반자 관계를 약속하는 협약서에 서명했다.
이번 한·일치협의 MOU 협약 체결로 향후 한일 치과의사들의 학술교류가 이전보다 더욱 활발하게 진행되고 양국 치과의사들의 국제적인 친선 및 교류활동도 더욱 활기를 띌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오는 2013년 세계치과의사연맹(FDI) 총회 개최지가 서울로 최종 결정될 경우 상당수의 일본 치과의사들이 한국을 찾을 것으로 예상돼 역대 최대 규모의 FDI 총회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협약식 체결에 앞서 이수구 협회장은 “상대국의 학술대회에 참가할 경우 상호 보수교육점수를 인정하기로 한 것은 의미가 상당히 크다”며 “2013년 서울에서 FDI 총회를 개최할 경우 많은 일본 치과의사들이 참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오쿠보 회장은 “한국 및 일본 치과의사들이 공통된 자리에서 공부할 수 있게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양국의 치과의사들이 하나의 목적을 갖고 국민들의 구강보건 향상을 위해 합심한다면 더욱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협약은 이 협회장이 지난 2008년 6월과 2009년 11월 일본 치협회관을 방문해 “향후 양 단체가 주최하는 학술대회에 양국의 회원들이 참가하면 보수교육점수를 상호 인정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자”고 전격 제안한데 이어 지난 3월 2일 치협 회장단이 일본치협을 방문해 협약을 체결키로 합의한 바 있다.
에리구찌 상무, 호리 이사와 함께 지난 16일 한국을 처음 방문한 오오쿠보 일본치협 회장은 지난 17일 오후에는 오디토리움에서 ‘일본의 치과의료-현상과 미래’를 주제로 특별강연을 펼쳤다.
이윤복 기자 bok@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