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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대 등 “의대로 복귀”

서울·연대 등 “의대로 복귀”
주요대학 의대 전환 내부 결정


정부가 이달 말 의학전문대학원 체제로의 전환을 허용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대와 연세대 등 주요대학이 ‘자유선택이 허용되면 예전 의대체제로 돌아간다’는 내부방침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수도권 소재 주요 치과대학 혹은 치전원들도 비공식적으로 ‘기회만 오면 바로 예전 치대로 전환한다’는 언급을 공공연히 밝히고 있어 의·치전원 학제 개편 논란이 다시 한번 뜨거워질 전망이다. 정부가 곧 대학들에 의전원제 선택에 대한 자율권을 줄 것이라는 예측이 주요 언론을 통해 잇달아 보도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서울대와 연세대, 성균관대 등이 ‘의대로 돌아갈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대의 경우 교육과학기술부가 자율선택권을 허가하는 대로 학제개편 작업에 나서 오는 2013년까지만 의전원 신입생을 모집하고 이후 의전원을 폐지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연세대는 이보다 이른 2012년부터 의전원생 모집을 중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성균관대도 확실한 의전원 폐지 의사를 밝혔다.


문제는 이들 주요대학이 의전원제 폐지를 들고 나올 경우, 아직까지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의전원제 시행 대학들도 ‘기존 제도의 전면 재검토’를 실시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이 경우 정부가 의대 진입장벽을 낮추고 기초 의학자를 양성한다는 취지로 지난 2005년부터 도입한 의전원 제도는 실패한 대표적 정책으로 끝날 가능성이 크며, 기존의 의전원 입학생 및 의전원 준비생들은 큰 사회·경제적 손실을 떠안게 될 전망이다.


각 대학 관계자들은 “현재도 이미 의전원 체제는 당초 예상과는 달리 주요대학에서 완전히 정착되지 못하고 ‘병행체제’로 유지되는 등 반쪽짜리 정책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교육과학기술부의 결정에 따라 큰 혼란이 예상된다”고 입을 모았다. 

전수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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