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6·2 지방선거 당선자
“재선 감사…더 낮은 자세로 의정활동 매진”
종합문화공간 조성 등 민생친화정책 지속 추진
치의 출신 이서기 광양시의원
“저를 믿고 다시 한번 지역사회를 위해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준 지역주민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주민들이 일상에서 더욱 삶의 여유를 느끼도록 하는데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이번 6·2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 전남 광양시 골약·중마동 시의원으로 재선에 도전해 성공한 이서기 당선자(한사랑치과의원)는 이제 치과의사라는 직함보다 지역사회 풀뿌리 정치인으로 명함을 굳히는 듯 하다. 이 당선자는 초선보다 오히려 더 어렵다는 재선에 성공함으로써 지난 임기동안 펼쳐온 의정활동을 실질적으로 인정받았다.
이 당선자는 “전남 광양지역은 옛날처럼 여당이나 주요 여당의 공천을 받은 후보들이 별로 당선되지 못하고 민노당이나 무소속 후보들이 대거 약진해 당선되는 등 어려운 선거가 됐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한번 힘을 실어준 지역주민들에게 고맙다. 초심으로 돌아가 더욱 낮은 자세로 일 하겠다”고 당선소감을 밝혔다.
이 당선자가 재선에 성공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보다 민생 친화적인 정책을 실현시켜 온 것이 주효했다. 지난 임기동안 나무은행 설치 운영, 도심지역 공영주차장 설치, 벤처기업 유치기반 마련, 차 없는 문화의 거리 조성, 교통사고 예방 띠녹지 조성 등을 묵묵히 수행해 지역주민들로부터 신뢰를 쌓아 온 것.
이 당선자는 “지난 임기 추진했던 정책들을 계속 이어가는 한편, 새로운 임기에는 복합영화상영관과 종합실내체육관 건립 등 종합문화공간 마련에 힘을 기울일 예정”이라며 “각 동네마다 주민들이 쉴 수 있는 쉼터를 조성하고 주차장, 각종 수련공간 등을 확충하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 당선자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많은 지역에서 승리를 거둔 것에 대해 당원으로서 큰 기쁨과 함께 무거운 책임감을 함께 느낀다”며 “민심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또한 민주당 지킴이로서 민주당의 명예를 위해 늘 서민을 위한 생활정치를 펼쳐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이 당선자는 처음 시민환경단체 활동을 하며 아름다운 고향을 위해 봉사하겠다는 다짐으로 정치계에 뛰어든 만큼, 아름다운 지역사회 환경 가꾸기에도 꾸준한 관심을 보이겠다고 강조했다.
이 당선자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치과의사 출신 출마자들의 성적표가 당초 예상에 못 미쳤던 것과 관련, “우선 당선자에게는 축하의 인사를, 고배를 마신 동료들에게는 심심한 위로의 말을 전한다”면서 “지금 바로 정치에 직접적으로 참여하지 못하게 됐어도 동료 치과의사들이 전문직업인으로서 사명을 갖고 지역주민과 늘 소통하며 도움을 주는 직업인이 됐으면 좋겠다. 그러면 언젠가 지역주민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기회가 반드시 주어질 것”이라고 격려했다.
전수환 기자 parisie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