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기획 치전원 2회 졸업생 배출 그들은 지금…
“안정된 전문 직업인” 희망의 꿈 무너지나!
# 지난 2005년 안정된
전문직종사자로서
인생의 대 반전을 꿈꾸며
치의학전문대학원을
입학했던 A치과의사.
4년간 훌륭한 치과의사의 자질을 갖추기 위해 담금질 하고 지난 2009년 치과의사 자격증 취득과 함께 졸업 했으나, 현실은 냉혹하기만 하다.
졸업한지 4개월이 지난 후에야 월 2백만 원 월급의 페이닥터로 어렵게 취직 했는가 하면, 졸업 2년이 다가오는 현재 자금난과 임상실력 부족 등 여러 사항이 겹쳐 개원은 엄두도 못 내고 있다.
# 이름만 대면 누구나
인정해 주는 명문대
졸업은 물론 알아주는
직장에 취직해
승승장구 하던 B 치과의사.
경제위기 때 마다 조직 구성원을 보호해 줄 수 있는 직장은 더 이상 없다는 장래에 대한 불안감 속에 치과의사의 길을 선택했고 현재는 치전원을 졸업 해 2년 째 페이닥터로 근무 중 이다.
B치과의사가 S치과병원에서 근무 하면서 받는 급여는 1년차 페이닥터 때보다 75% 오른 약 4백만 원 선이다. 유치원생을 둔 두 아이의 아빠로서 교육비 빼고 4년 간 치전원 학비로 대출 받은 9천만 원의 대출이자를 갚고 나면 생활하기가 너무 빠듯하다.
부모님이 경제적으로 부유하지도 못할 뿐 아니라 나이 30대 중반에 손을 벌린다는 사실도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기 때문이다. 간혹 처갓집에서 도움을 주는 것 같기도 하지만 받지 말라고 차마 부인에게 말도 못하고 애써 외면한다.
박동운 기자 dongwoo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