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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원장의 마라톤 이야기

김영진 원장의 마라톤 이야기<현대치과의원>

 

중간정도에 자리잡고 출발

 

(3)10km대회를 준비하며

  

보통 처음 참가하는 종목은 10km로 하는 경우가 많은데 조금만 준비하면 즐겁게 대회를 맞이 할 수 있다. 적어도 주 3회는 시간을 내는데 스트레칭은 훈련 전·후에 반드시 해 주고 빨리 걷는 것부터 시작하여 조금씩 늘려가서 천천히 50분정도만 뛸 수 있다면 대회에서 완주가 가능하다. 언제든지 어지럽거나 가슴통증이 있거나 구토증상 등 불편할 때는 쉬도록 한다. 장소는 흙길이 좋지만 전문선수 훈련하는게 아니니 일반도로나 주위에 많이 생긴 공원, 강변도로, 운동장등도 좋은 장소가 된다.


10km는 특별한 프로그램없어도 천천히 자기가 편하게 달릴 수 있는 속도로 조금씩 늘려가면 된다. 물은 충분히 마셔주고 너무 덥거나 추울 때를 피해서 달리고 훈련이든 대회든 초반에 빨리 달리면 중후반에 고통으로 돌아온다.


항상 초반엔 천천히 시작하여 조금씩 속도를 올리도록 하고 옆사람하고 이야기하며 달릴 수 있으면 된다. 가끔 뉴스에 나오는 사고는 생각보다 10km종목에서 많이 일어나는데 그것도 초보자가 아닌 많은 경력을 가진 사람인 경우가 많다. 이는 대회 전에 과로하거나 몸상태를 무시하고 무리했기 때문이 아닌가 한다.


대회에 참가해서는 2시간 전에 간단히 아침식사를 하고 스트레칭을 해주며 절대 앞 쪽에 서지 말고 중간정도에서 자리잡도록 한다. 보통 풀 코스, 하프가 출발하고 나서 10km, 5km 순으로 출발하는데 어떤 종목이든 초반에 빨리 뛰지 말도록 하자. 목표시간이 70분이라면, 1km에서의 걸린 시간을 봐서 6분30초보다 빠르면 속도를 올리지 않도록 한다. 5km지점에서 물을 마시고 힘이 들기 시작하면 노래를 부르거나 즐거운 생각을 하며 골인하는 모습을 상상한다. 설령 힘이 들어 걷더라도 괜찮지만 한 번 걷기 시작하면 다시 뛰는게 힘이 더 드는데 만약 고비를 넘기고 달리면 후반에 많은 걷는 선수들을 추월하면서 힘이 나는 걸 느끼게 된다. 달릴 때는 다음부턴 안뛰겠다고 생각하지만 골인하고나서 완주메달과 간식을 받으면 다음대회를 알아보고 싶어질 것이다. 들어와서는 피곤하겠지만 가볍게 스트레칭을 해 준다. 시원한 맥주나 막걸리를 마시는 경우가 많은데 몸에 안좋으니 마시지 말고 고단백질을 보충하라고 한다. 정 마신다면 한 두잔만 마시는 건 어떨까. 이제 달리기경력이 생겼으니 더 많은 경험과 도전을 해 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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